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GM 자율주행차 서비스, 기존보다 40% 저렴한 가격 책정
  • 2018-01-03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초기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에서 GM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최근 디지에코 동향브리핑 보고서는 2019년까지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GM에 의문을 제기했다.
‘GM은 고객들을 무인자동차에 앉힐 수 있나’ 라는 보고서에는 마일당(1.6km) 1.50달러로 운전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기존 차량 호출 서비스 보다 40% 저렴하게 책정할 계획이라는 GM에 대해 소개했다.

GM의 계획이 제대로 실행만 된다면 GM은 자율주행차의 수명이 다하는 기간 동안 수십만 달러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며, 현재 대부분 차량을 판매해서 발생하는 차량 1대의 수명 주기 동안 올릴 수 있는 3만 달러의 수익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기대도 담았다.
 

GM 자율주행차는 Chevy Bolt를 개조한 차량으로 40개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테스트 주행은 GM측이 제공한 iPhone으로 ‘Cruise Anywhere’ 앱으로 차량을 호출하면 차량 현재 위치도 확인이 가능하다. GM이 인수한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업체인 Cruise Automation은 2017년 8월부터 Cruise Anywhere 앱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테스트해왔으며, 일부 직원들의 경우 자율주행차를 주요 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개인 차량, 대중 교통, 기존 차량 호출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M은 자율주행차를 먼저 대량 생산한 후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빠르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무인자동차 호출 서비스, 가격 경쟁력은 있지만...

특히 버스 패스와 같이 월 가입형으로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을 좀 더 할인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무인 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가 버스와 같은 대중 교통 이용을 일정 부분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문제는 실제 고객을 무인자동차에 앉힐 수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로 운전자 없이 무인 자동차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많은 고객이 무인자동차에 탑승을 할 지 알 수 없다. 2017년 3월 미국자동차협회(AAA, American Automobile Association)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1,012명의 응답자 중 75%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하는 것이 두렵다고 응답했다.

초기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은 ‘사람인 운전자’와 ‘인공지능인 자율주행시스템’ 이 경쟁해야 하는 시장으로 단순히 시장에 먼저 진출했다고 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한 “GM의 경우 의욕만 내세우지 말고 최대한 차량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며 사고 시에도 사고유형을 막론하고 모든 책임을 차량 제조사 또는 차량 호출 서비스 제공 업체가 진다는 것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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