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지원 강화 ‘박차’, 시장 요구 반영한 조직 운영, 연구소도 개소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이승수 사장
  • 2012-01-03
  • 편집부

[윤범진 기자 =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2011년 실적에서 전년대비 21%의 매출, 20%의 전체 영업이익 성장률을 달성했다. 이 회사는 올해 신흥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했으며, 고객사의 신속한 타임-투-마켓 달성을 돕고자 일차적 불량분석을 제공하는 전기자동차 및 불량분석 연구소를 개소했다.]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의 이승수 사장은 지난달 8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년 9월 30일 마감된 2011년 회계연도 사업실적 및 2012년 전망을 발표했다. 또한 신흥시장을 효과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조직 변경과 전기자동차 및 불량분석 연구소의 한국 내 개소 소식을 전했다.
인피니언은 2011년 9월 30일 마감된 2011년 실적에서 전년대비 21% 성장한 40억 유로(6조 60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체 영업이익은 20% 성장해 7억 8,600만 유로(1조 2,000억 원)를 달성했다.
이중 오토모티브 사업부문(ATV)은 전년대비 22% 성장한 15억 5,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산업용 및 멀티마켓 사업부문(IMM)은 전년대비 26% 성장한 18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시장 점유율 11.2%로 8년 연속 전력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이승수 사장은 “현재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의 성장은 정체돼 있음에도 인피니언이 22%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친환경 기술이 시장의 요구에 잘 부합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자평했다. 인피니언은 현재 오토모티브 시장에서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또 “산업용 및 멀티마켓 사업부문의 성장은 태양광, 풍력발전, 고속철도에 사용되는 인버터의 수요가 견인하고 있으며, 칩 카드 사업부문은 4억 2,800만 유로 정도로 5% 정도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로는 미국이 11% 정도로 전년대비 1% 감소했고, 유럽이 48%로 전년대비 2% 증가했다. 아시아 시장은 전년도와 같은 36%를 유지했으며, 일본은 전년대비 1% 감소한 5%를 기록했다.
인피니언은 2011년 무선 사업부 매각으로 전년대비 전체 매출액이 7% 하락했으나 오토모티브, 전력반도체, 칩 카드 사업부문(CCS)의 매출 상승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피니언은 지난 10월 1일부터 시작한 2012년 회계연도의 첫 번째 분기 매출이 약 10%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3%~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경제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이승수 사장은 “2012년 전체 회계연도 실적은 지난 회계연도에 비해 경기불황의 여파로 산업쪽과 자동차쪽의 반도체 수요가 소폭 감소하면서 한 자릿수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R&D 투자비용은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20곳의 R&D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영업이익의 11%가 R&D에 투자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피니언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독일 드레스덴 공장의 300 mm 생산설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말레이지아 쿨림 공장에 두 번째 200 mm 웨이퍼 팹 건설이 예정돼 있다. 투자 계획에 따라, 인피니언은 드레스덴을 Power 300 기술의 양산 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4년까지 2억 5,000만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오스트리아 필라흐(Villach) 공장에서 Power 300 mm 박막 웨이퍼 기술을 이용한 전력반도체 칩 생산에 성공했다. 300 mm 박막 웨이퍼로 생산되는 칩은 200 mm 웨이퍼로 생산되는 전력반도체와 동일한 동작 특성을 나타낸다.

조직 변경
인피니언은 신흥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기 위해 2012년 1월 1일자로 조직을 개편했다. 우선, 현 IMM 사업부의 아룬자이 미탈(Arunjai Mittal) 사장을 세일즈, 마케팅, 전략개발 및 M&A를 총괄하는 인피니언 경영 이사회의 4번째 이사로 선임했다.
다음은 IMM 사업부를 두 개의 사업부로 분리했다. 타깃 애플리케이션에 더욱 집중하고 고객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는 솔루션 및 제품 로드맵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이승수 사장은 “IMM 사업부는 최근 2년간 매출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시장 점유율도 높아지면서 사업부의 분할이 결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IMM 사업부에서 분리된 산업용 전력 제어(Industrial Power Control: IPC) 사업부는 전동차, 태양광, 풍력발전, UPS, 가전 등 고전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품을 공급한다. 이에 반해, 전력관리 및 멀티마켓(Power Management & Multi
market: PMM) 사업부는 서버, PC, TV의 전원공급장치, LED 조명 등 상대적으로 저전력 등급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제품에 집중한다.

전기차 연구소 개소
인피니언은 지난해 11월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EV) 및 불량분석(Failure Analysis, FA) 연구소를 삼성동에 개소했다. 연구소는 5명의 전문 품질관리 엔지니어와 5명의 EV 엔지니어, 20여 개의 전기적 분석 및 물리적 분석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향후 독일에서 전문 인력까지 파견되어 투입될 예정이다.
이승수 사장은 “시스템 수준에서 반도체를 적용하는 데 겪는 문제를 고객사와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연구소가 만들어졌다”며 “인피니언이 독일 이외의 지역에 별도의 기술지원 연구소를 두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연구소의 주요 과제는 전력용 제품이나 센서 부분에 집중하여 NTF/
MOS/EOS/ESD 오류 등 전기적 과부하 문제를 방지하고, 고객사가 생산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일차적 불량분석을 제공하는 것이다.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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