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Days 2011, 제임스 트루차드가 말하는LabVIEW의 미래상
  • 2011-12-14
  • 편집부

가상 계측에서 시스템 개발로

지난 11월 15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컨퍼런스 “NIDays 2011”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NIDays는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의 창업자 겸 CEO인 제임스 트루차드(James Truchard) 박사가 방한해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시대의 도래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조연설에서 트루차드 박사는 NI의 철학, 그래픽 기반 시스템 디자인 기술의 비전, 급부상하고 있는 아시아 및 한국 시장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전했다. 그의 이번 방한은 첫 방문 이래 10년 만에 다시 이뤄졌다.

제임스 트루차드 박사의 기조연설은 LabVIEW의 25년 후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그는우선  지금까지 제품 개발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소프트웨어에서 하드웨어의 처리 내용을 정의하는 “가상 계측(Virtual Instrumentation)”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안한 경위와 CPU나 FPGA의 고성능화에 따라 회사의 측정/제어 하드웨어가 진화해온 여정을 소개했다.
트루차드 박사가 NI의 향후 25년을 전망하는 비전으로 소개한 것은 “Next 25 Years-Expanding Role of LabVIEW into System Design”이라고 하는 방향성이다. 그 핵심 내용은 LabVIEW를 시스템 개발 플랫폼의 일부로서 위치를 부여하고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NI는 LabVIEW를 중심으로 한 그래픽 개발 도구와 그 그래픽 개발 도구로 작성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얹는 다양한 타깃 하드웨어를 합쳐 “Graphical System Design Platform”이라고 부르고 있다. 트루차드 박사는 그래픽 시스템 개발 플랫폼을 계측/테스트, 상태/환경 모니터링, 임베디드 기기 개발, 기기 제어,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 시스템 개발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임베디드 기기 개발 및 제어 기기 개발에 그치지 않고 계측/테스트 영역까지 포함시킨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트루차드 박사는 V 모델(V-model)에서 Graphical System Design Platform의 적용 영역을 디자인, 프로토타입, 구현이라고 하는 기기 개발의 일련의 흐름뿐만 아니라, 개발한 후의 계측/테스트 공정도 같은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I의 현재와 미래
NI는 트루차드 박사가 1976년에 1,000달러의 소규모 사업 투자금으로 공동 설립한 회사다. 1986년 트루차드 박사는 제프 코도스키(Jeff Kodosky)와 함께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LabVIEW를 발명해 PC 기반 계측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후 NI는 LabVIEW와 PC 기반의 하드웨어를 접목시켜 가상 계측이라는 사용자 기반의 계측 솔루션으로 제어 계측 자동화 분야의 리더로 발돋움했다. 그리고  NI가 최근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선포한 비전이 바로 ‘Graphical System Design’이다. 이 비전에 따라, NI는 측정뿐만 아니라, 디자인 영역이나 제어 영역까지 엔지니어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LabVIEW는 아이들의 장난감 레고(LEGO)부터 입자가속기의 제어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RF 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주파 EDA 벤더인 AWR 사와 RF 및 마이크로웨이브 컴포넌트/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페이즈 매트릭스(Phase Matrix) 사를 각각 인수했다. AWR을 인수한 NI는 RFIC나 안테나 등에 대한 RF 설계부터 프로토타이핑 및 테스트까지 적용 가능한 새로워진 PXI 시스템 제공하고 있다.   ES
 <윤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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