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솔루션 사업자인 NTT 데이터(NTT DATA)와 일본 원격감지기술센터(RESTEC)가 오늘 글로벌 디지털 3D 맵 서비스인 AW3DTM가 남극을 포함해 지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5미터 해상도 3D 맵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AW3DTM은 세계 최고 정밀도의 글로벌 3D 맵 서비스로서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의 다이치 ALOS(Advanced Land Observing Satellite) 위성에서 촬영한 300만 장의 사진을 활용한 5미터 해상도의 수치표고모델(DEM)을 이용한다.

NTT 데이터와 RESTEC은 2014년 2월에 세계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3D 맵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 서비스는 30~90미터의 해상도만을 제공했던 기존의 세계 지도 서비스를 크게 개선한 것이다. AW3DTM는 60개 이상 국가에서 사용하고 있다. NTT 데이터와 RESTEC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점차 확장해 결국 지구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한 맵 서비스를 이번에 내놓게 된 것이다.

NTT 데이터의 스츠이 켄(Ken Tsutsui) 3D Atlas 프로젝트 책임자는 “우리의 AW3DTM 글로벌 디지털 3D 맵 서비스는 지구 전체를 커버하는 초정밀 5미터 해상도 덕분에 지구를 더욱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데이터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인프라, 교통, 재난예방 등에 대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AW3DTM은 신흥국가들이 인프라 개발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대형 지진으로 인한 지진해일이나 산사태 취약 지역 파악, 다국적 기업의 세계적 규모의 건축 계획, 육지와 항공 운송을 위한 전지구 차원의 교통 시뮬레이션이나 네비게이션, 자원 및 에너지 연구와 물류의 능률화, 해수면 상승이나 해빙으로 인한 기후변화 위험에 대한 평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AW3DTM은 특정 지리 영역에 대한 지도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기업,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요청 시 제공된다.

RESTEC의 이소노 가스오(Kazuo Isono) 프로젝트 매니저는 “NTT 데이터와 RESTEC은 AW3DTM 글로벌 디지털 3D 맵 서비스를 통해 세계에 고정밀 지형정보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전세계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적인 지리정보시스템을 통합하게 되면 이 서비스가 디지털 맵 서비스 및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TT 데이터와 RESTEC은 5미터 해상도의 표준 W3DTM 디지털 3D 맵 서비스 외에도 고해상도 위성이미지를 이용한 건물 중심의 향상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고선명, 고해상도의 3D 맵으로서 0.5미터 또는 2미터 해상도의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한다. 건물 중심의 이 서비스는 건물 인근을 촬영한 위성 이미지를 이용해 동일채널 간섭 지역을 식별하고 건설사업을 위한 현장 조망을 분석하는 등 시뮬레이션에 적합한 벡터-맵 포맷으로 구조물의 초정밀 사진과 높이 정보를 제공한다. 현재는 일본 내 건물을 대상으로 하며 일본 외부 지역 서비스는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