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D프린터, 정부 지원 등에 업고 고속 성장
  • 2015-11-04
  • 김언한 기자, unhankim@elec4.co.kr

중국이 제조업의 변화를 내다보고 제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로써 3D프린터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세계 경제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접어듦에 따라 3D프린터 산업의 혁신을 통해 변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3D프린터 산업에 뒤늦게 뛰어들었던 중국의 기술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2015 ~ 2016년 국가 적층가공산업 발전추진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3D프린터를 활용한 우주항공과 생물의학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시안교통대학교의 의료기기 분야 3D프린터 기술은 이미 세계 선진 기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수치 제어, 주물, 실리콘 모델 등의 제조방법에서 기술력 적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3D프린터 산업은 2014년 37억 위안의 시장 규모에서 내년 1,000억 위안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의 적극적 육성
지난 2월 말, 중국의 공업정보화부, 발개위, 그리고 재정부는 공동으로 ‘2015 ~ 2016년 국가 적층가공산업 발전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3D프린터 산업 분야에서 처음으로 발표된 국가 차원의 발전 정책이다.
중국 정부가 3D프린터 산업을 국가 산업으로 중시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중국 정부는 2016년까지 기초적인 3D프린터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연평균 30% 이상의 매출 신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국 정부는 재정 조세, 자금 조달 방식 확대, 인재 육성지원, 국제 교류와 협력 강화 등의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또 3D프린터 기업의 국내외 증시 상장, 비(非)금융기업채 발행 등 직접 융자(자금 조달)를 장려하고 국가과학기술계획기금 등을 이용해 3D프린터 기술의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상위 9개사가 중국 기업
중국이 3D프린터가 가져올 제조업 혁신을 미리 내다보고 제조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폭제로써 3D프린터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베이징(北京)의 칭화대학, 산시의 시안교통대학, 시베이공업대학, 후베이(湖北)의 화중과기대학, 상하이(上海)의 상하이대학 등에서 3D프린터 전문 인력을 대량 양성해 배출해내고 있는 상황이다.
3D프린터 제조 상위 기업과의 격차도 줄여나가고 있다.
3D프린터를 제조하는 전 세계 10대 상위 기업 중 7개사(社)는 미국 기업이다. 그리고 이 중에 포함된 중국 기업은 타이얼스다이(Tiertime Technology)가 유일하다(10위). 미국, 영국, 러시아, 호주, 일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많은 국가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범위를 넓혀보면 상위 30대 기업 중 9개사는 중국 기업으로 전체 중 1/3을 차지하고 있다. 서양 국가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중국 내에서도 중저가 공업용 3D프린터와 민간보급형 3D프린터 시장은 중국 기업들의 텃밭이다.
민간보급형 3D프린터의 생산 정밀도는 대략 0.1 mm 안팎이며 생산된 생산품은 층과 층 사이 접합부 내구성이 약하지만 공업용 프린터의 경우, 마이크로미터 단위까지 생산 구현이 가능할 정도로 정밀도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中, 성장 조건 우세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자료에 따르면, 중국 3D프린터 산업은 ▲ 국가 정책 ▲ 경제 개발 ▲ 사회 환경 ▲기술 환경, 즉 4가지 방면에서 우세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D프린터 산업을 지지하고 있는 정부정책과 낮은 원가 전략을 가능케 하는 경제적 상황, 연이은 언론 보도에 따라 촉발된 대중들의 관심, 다양한 연구 개발 센터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이 4가지 성장 조건이다. 이에 더해 제조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중국의 형세 역시 3D 프린터 산업 성장 가속화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의료기기·바이오·항공 분야 최고수준
3D프린터 관련 기술 특허 출원건수 세계 3위인 중국의 특허 출원은 베이징(北京), 산시, 상하이(上海) 3개 지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구 범위는 바이오 프린터, 플라스틱 성형, 이미지 데이터 처리, 디지털 데이터 처리다.
산시, 랴오닝, 후베이 등 공업 기반이 강한 지역은 금속 분말 성형, 레이저 소결 방식의 3D프린터, 금속 소재 도금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광둥, 장쑤등 경공업과 바이오 의약 산업이 발전한 지역에서는 바이오 프린터와 플라스틱 성형을 위주로 3D프린터 산업이 발전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시안의 시안교통대학은 중국 내에서 3D프린터 특허권 출원건수가 가장 많은 연구소로 작년 48개의 특허권을 출원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한 방증으로 시안에서는 의료기기, 바이오, 항공 분야의 3D프린터 산업이 발달했으며 세 분야의 3D프린터 기술력은 선진국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이 3D프린터 설계 제조 기술, 소재 기술, 3D설계 및 성형 소프트웨어 개발, 3D프린터 산업 응용 등 다방면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둠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에 비해 현재까지는 발전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일정 시점 이후 미래 산업에 크게 활용돼 성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참고자료
신 제조강국으로의 도약, 중국3D 프린터산업,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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