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아스 루드비히,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사장
재무 건전성 강화로 시장에서 인피니언에 대한 신뢰도 크게 향상
  • 2009-10-16
  • 편집부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는 자사의 전 분기 사업 현황과 개선된 재정 상태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의 마티아스 루드비히(Matthias Ludwig) 사장은 자사가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와 지난 6월 발표한 LS산전과의 합작 법인에 대한 설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였다.
  인피니언은 그간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으로 현재 어려운 터널을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길로 접어들었다. 지난 7월 발표한 바와 같이 자사의 유선통신 사업을 매각하여 250백만 유로를 확보하였으며, 8월에는 유상증자 (주주 할당발행, right issue)를 통해 주주들로부터 725백만 유로를 조달하는데 성공하였다.
  마티아스 사장은 “우리는 자금재조달 (refinancing)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으며, 이는 주주들 및 시장에서 인피니언에 대한 신뢰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면서 “이제 인피니언은 안정적인 자본 구조를 구축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전력용 모듈시장 연간 8~10% 성장 예견 …LSPS을 통한 국내외 가전용 전력모듈 시장 공략

  인피니언은 지난 3분기 매출이 845만 유로(약 1조5000억원)로 전분기 대비 13% 성장했으며, 특히 무선통신사업 분야에서 23%라는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나아가 그간 메모리부문 자회사였던 키몬다 파산과 글로벌 경제위기의 파고를 넘기 위한 노력으로 올해 지속적으로 현금유동성 확보에 주력해온 결과 유선통신 사업부 매각과 유상증자를 실시해 현재는 10억유로(1조8000억원)의 가용자금을 확보해 재무상 위기를 넘어섰다.
한편 인피니언은 LS산전과 지난 6월 계약을 맺고 추진하던 전력 모듈 제조 업체 LS파워세미텍 설립을 10월 중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국내외 가전용 전력모듈 공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 설립되는 LS파워세미텍은 냉장고, 전자레인지, TV 등 가전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전력용 반도체 모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게 된다. 새로운 법인은 양사가 경쟁력을 갖춘 부분에 대하여 역할을 분담하면서 이루어진 것이다. 새로운 회사는 LS산전이 자본을 투자하는 것으로 54% 지분을 갖게 되고, 인피니언은 자사의 전력용 반도체 모듈 기술 및 지식재산권, 생산설비 투자를 하여 지분 46%를 확보하는 것으로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루드비히 사장은 “2년 전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겼을 때 단순히 영업을 잘하는 것보다 한국의 기업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면서 현지화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지속적으로 이러한 노력을 경주한 결과 현대자동차, LS산전 등과 함께 시작한 일들에 대해서 하나씩 결실을 보기 시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LG산전과 합작 설립한 LSPS에 대해서는 “세계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력용 모듈시장은 연간 8~10%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가전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여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사용되는 전력용 반도체 모듈은 대부분이 외국의 업체에 의존하였던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LS파워세미텍을 통한 제품 공급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업체들은 제품 수급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인피니언은 전력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6년 연속 고수해 온 선두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으며, LS산전에게는 가전용 전력 반도체 모듈 분야에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구 기자(sunny@cybe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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