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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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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I 허브, 대만으로 글로벌 협력 확대하며 혁신 생태계 연결한다
2026-09-11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INNOPAD TAIPEI와 AI 스타트업 협력…현지 시장검증부터 투자·공동연구·사업화까지 협력 추진


서울 AI 허브(센터장 변우석)가 서울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대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의 AI 스타트업과 타이베이의 산업·연구 네트워크를 연결해 국내 기업이 대만 현지에서 시장성을 검증하고 투자 유치와 연구개발(R&D), 사업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외 진출 채널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AI 산업 육성 거점인 서울 AI 허브는 9월 1일 대만의 국제 스타트업 혁신 허브 INNOPAD TAIPEI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하고, 양 기관이 지원하는 스타트업의 상호 시장 진출과 투자 연계, 공동 연구 및 교류 프로그램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기관 간 교류를 넘어 서울과 타이베이의 스타트업·투자·산업·연구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는 데 있다. 서울 AI 허브 기업은 INNOPAD TAIPEI를 대만 진출 거점으로 활용해 현지 고객과 기업, 연구기관, 투자자를 만날 수 있고, 대만 스타트업 역시 서울 AI 허브를 통해 국내 AI 산업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타이베이 혁신거점과 맞손…대만 시장검증 거점 확보


업체 측에 따르면, INNOPAD TAIPEI는 타이베이시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제 스타트업 혁신 허브로, 해외 스타트업의 대만 진출을 위한 랜딩 지원과 액셀러레이팅, 기업 매칭, 현지 자원 연계 등을 제공한다. 대만 산업기술연구원(ITRI)이 운영에 참여하며 AI와 반도체를 비롯한 딥테크 분야의 기업·연구기관·대학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6년 7월 문을 연 INNOPAD TAIPEI는 다양한 규모의 업무공간과 15개 컨퍼런스룸, 카페 등 공용시설을 갖추고 있다. 해외 스타트업이 현지에 머물며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고 대만 기업·투자자·연구기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조성된 거점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공동 IR 및 투자자 연계 △AI·반도체 분야 공동 연구기회 발굴 △서울-타이베이 스타트업 레지던스 프로그램 △컨퍼런스·전시회·네트워크·인프라 상호 활용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서울 스타트업, 타이베이에 머물며 시장성 검증


우선 검토하는 사업은 스타트업이 상대 도시에서 일정 기간 활동하는 체류형 교류 프로그램이다. 서울 AI 허브 입주·멤버십 기업이 INNOPAD TAIPEI의 사무공간과 시설, 멤버십 서비스를 활용하며 대만 진출 가능성을 직접 타진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이 구체화되면 참여 기업은 현지에서 고객 수요를 확인하는 동시에 대만 기업·연구기관·투자자와 접점을 확보할 수 있다. INNOPAD TAIPEI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에도 서울 AI 허브의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국 시장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상호 진출 모델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양 기관은 기업 수요와 운영 여건을 토대로 소규모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성과에 따라 참여기업과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 IR부터 AI·반도체 R&D까지…사업화 연결


투자 연계도 강화한다. 서울과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R 데모데이와 창업행사에 양 기관의 우수 스타트업을 상호 추천하고, 현지 벤처캐피털(VC)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전략적 투자자와의 미팅을 연계한다.


초기에는 양 기관이 운영하거나 참여하는 기존 행사에 스타트업을 상호 추천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시작하고, 향후 성과와 수요에 따라 서울-타이베이 공동 브랜드 IR 행사 개최도 검토한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ITRI(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 대만 산업기술연구원)를 비롯한 대만의 연구·산업 네트워크와 서울 AI 허브 기업을 연결한다. AI와 반도체 등 양측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과제와 기술검증(PoC), 사업화 파트너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컨퍼런스, 전시회, 네트워킹 행사 등 양측이 보유한 기존 자원도 적극 활용한다. 각 기관이 별도의 대규모 프로그램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업 수요에 맞춰 기존 프로그램과 현지 파트너를 연결함으로써 협력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대만으로…아시아 진출 기반 확대


이번 협약은 서울 AI 허브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해외 혁신거점과 단순 교류 관계를 맺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 AI 스타트업이 실제 현지 시장에 진입하는 데 필요한 공간과 기업·투자·연구 네트워크를 하나의 협력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특히 대만은 AI·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가 발달한 만큼, 서울의 AI 스타트업이 기술을 검증하고 연구개발 및 사업화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 협력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서울 AI 허브는 이번 타이베이 협력 모델을 토대로 해외 주요 도시의 혁신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울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경로를 다변화하고 도시 간 스타트업·기술·산업 생태계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AI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는 단순한 네트워크보다 현지에서 기술과 사업모델을 검증하고 기업·투자자·연구기관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기업이 타이베이의 산업·연구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교류와 공동 IR, AI·반도체 연구협력 등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서울과 타이베이를 연결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협력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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