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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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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세대, AI 활용 적극적이지만 AI와 관련된 위험 충분히 인식하지 못해
2026-09-03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카스퍼스키, 아태지역 젠지세대 AI 활용 보고서 발표



아태지역 젠지세대 응답자의 절반(50%)은 매일 또는 거의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3명 중 1명(32%)은 AI를 친구처럼 대하고 있다.


카스퍼스키(지사장 이효은)는 카스퍼스키 본사가 발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 젠지세대(Gen Z)가 다른 세대보다 AI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지세대는 1997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짧은 영상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며 개성과 다양성을 중시하는 특징이 있다. 아태지역 젠지세대에게 AI는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젠지세대 응답자 중 절반(50%)이 매일 또는 거의 매일 AI를 사용하며, 이는 모든 인구통계학적 그룹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 중 57%는 정보 검색을 위해, 54%는 공부를 위해, 50%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AI를 사용한다.



그러나 젠지세대는 AI를 단순히 실용적인 도구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젠지세대 응답자의 거의 3분의 1(32%)이 AI를 친구처럼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다른 세대보다 높은 비율이다. 이러한 경향은 인도네시아(39%), 베트남(35%), 태국(34%), 말레이시아(33%), 인도(32%) 등 여러 국가에서 일관되게 나타난다. 이는 인공지능의 역할이 특정 작업을 위해 참고하는 기술에서, 일부 사용자가 대화, 정서적 지지 또는 동반자로서 의지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적인 문제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대화형 시스템이 젠지세대의 디지털 습관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는지를 반영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 젠지세대 응답자의 34%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은 개인적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AI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베트남이 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인도(37%)와 인도네시아(36%)가 그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AI와의 대화가 사적이고 정서적인 지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카스퍼스키는 AI를 인간 친구와 동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AI의 답변은 부정확하거나 적절하지 않을 수 있으며, 사용자가 일반적인 온라인 서비스보다 AI에 더 많은 민감한 정보를 공개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사용 습관은 아직 부족


젠지세대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와 관련된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지역 젠지세대 응답자의 45%는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항상 보호 조치를 취한다고 답했지만, 51%는 가끔씩만 주의를 기울인다고 답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는 54%가 AI 사용 시 가끔만 주의를 기울인다고 답해, 조사 대상 아태지역 국가 가운데 중국(6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는 43%로 가장 낮았다.


AI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보호 조치는 복잡하지 않다. 중요한 정보를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비교해 확인하고, 기밀 정보나 민감한 데이터를 AI에 입력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특히 AI가 교육, 커뮤니케이션 및 개인적인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주의가 더욱 중요하다. AI가 생성한 잘못된 정보는 학업이나 일상적인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AI와의 대화 과정에서 개인 문서, 비밀번호, 금융정보, 건강 관련 정보 또는 사적인 메시지 등이 공유될 수도 있다. 따라서 AI와의 상호작용이 개인적인 성격을 띨수록 AI 서비스에 입력하는 정보는 기본적으로 비공개 정보가 아닌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AI를 보다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생성된 답변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중요한 정보를 다른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통해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교육, 금융, 법률, 의료 등 민감한 분야에서는 부정확한 정보가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사용자는 또한 비밀번호, 결제정보, 신분증 등 신원 확인 문서, 사적인 서신 및 기타 기밀정보를 AI 서비스와 공유하지 않아야 한다. 새로운 AI 플랫폼을 사용하기 전에는 해당 서비스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어떻게 처리하거나 저장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카스퍼스키 프리미엄(Kaspersky Premium)’은 AI 플랫폼을 모방한 피싱 사이트나 악성 웹사이트, 가짜 AI 도구 등으로부터 사용자의 기기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때 추가적인 보호 계층을 제공한다. 사이버보안 역량을 폭넓게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카스퍼스키 아카데미(Kaspersky Academy)의 ‘사이버위생(Cyberhygiene)’ 과정은 일반적인 디지털 위험을 이해하고 계정, 기기 및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보안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젠지세대를 위해 카스퍼스키는 인터랙티브 온라인 게임 ‘케이스 404(Case 404)’도 선보였다. 사이버 탐정 어드벤처 형식으로 구성된 이 게임은 실제 디지털 위협에서 영감을 얻은 가상의 사건을 해결하면서 사기, 피싱 및 정교한 금융 사기 등을 식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카스퍼스키 AI 기술 연구 센터 블라디슬라프 투시카노프 그룹 매니저는 “젠지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새롭게 등장하는 AI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미 AI를 학습과 커뮤니케이션, 일상생활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일부 젊은 사용자들이 AI를 친구처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사용자와 기술의 관계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개인적인 느낌을 주는 AI와의 상호작용을 사적이거나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대화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젊은 사용자들은 AI에 대한 자신감과 호기심을 정보 확인, 개인정보 보호, AI가 제공하는 답변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같은 안전한 사용 습관과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카스퍼스키 애드리안 히아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AI가 젊은 세대의 일상에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는가 하는 것이다. 아태지역 젠지세대 3명 중 1명이 이미 AI를 친구처럼 여기고 있다는 것은 AI가 단순한 도구 이상의 존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AI와의 관계가 더욱 개인적인 영역으로 확대될수록 무엇을 신뢰하고, 무엇을 공유하며, 어디까지 선을 그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AI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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