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업로드로 프롬프트 자동 생성…동시 3만 건 호출 지원 및 지연 시간 대폭 단축
아고라(Agora)가 6월 9일, 국내 최대 기술 비즈니스 전시회인 ‘스마트 테크 코리아(Smart Tech Korea)’에서 리서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할 차세대 ‘AI 에이전트 기반 전화 설문조사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은 보이스 AI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된 전화 인터뷰를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전문적인 리서치 조사에 필수적인 표준성과 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인 자동 조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실시간 통신(RTE) 기술 기반의 PaaS(Platform-as-a-Service) 서비스에 주력해 온 아고라가 특정 산업 분야의 정교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인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해당 솔루션은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객관성이 요구되는 여론 및 시장 조사 분야를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아고라의 AI 설문조사 솔루션은 조사 운영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사용자가 설문지, 가이드라인, FAQ 등을 문서 파일 형식으로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설문 목적에 맞춘 프롬프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또한, 표준화된 템플릿을 저장해 두고 진행 중인 각 설문조사(캠페인)에 재사용할 수 있다. 매번 새로운 에이전트를 설정할 필요가 없어 마케팅 및 리서치 전문가들의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AI 음성 인터뷰 솔루션들은 상담원에 따라 억양이나 질문의 뉘앙스가 달라져 설문 결과의 객관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아고라의 솔루션은 설문조사 원문을 임의로 변경하지 않는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위해 불필요한 어구만 유연하게 조정할 뿐, 핵심 질문은 모든 응답자에게 동일하게 전달해 설문조사의 표준화를 엄격히 준수한다는 것이다.
현재 이 솔루션은 오픈AI(OpenAI)의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GPT-4o’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업체 측에 따르면, 시범 운영 단계에서 이미 300건의 동시 호출을 안정적으로 처리했으며, 본격적인 상용화 시 최대 30,000건의 동시 연결을 지원하도록 설계돼 압도적인 확장성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대규모 여론 조사를 단 몇 시간 만에 완료할 수 있다.
아고라는 리서치 분야의 주요 과제인 ‘응답 지연 시간’을 줄이기 위한 개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전용 국내 프로덕션 서버가 구축되면, 현재 스테이징 환경에 비해 지연 시간이 약 1초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정확도와 속도의 최적 균형을 찾기 위해 ‘GPT-4o mini’ 등 다양한 모델을 활용한 최적화 테스트를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동욱 아고라 한국 지사장은 “이번 AI 에이전트 설문조사 솔루션은 엄격한 프로토콜이 요구되는 정치 여론조사까지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논리와 표준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 테크 코리아를 시작으로 업계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향후 누구나 쉽게 도입할 수 있는 API 및 SaaS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상용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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