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PFAS 규제에 2차 의견서 제출…디스플레이 PFAS 대응 TF 구성해 산업·사회경제성 영향 분석 강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회장 이청)는 2028년 시행 예정인 EU PFAS 규제와 관련해 ‘디스플레이 PFAS 대응 TF’를 구성하고, 대체물질 부재와 상용화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최소 12년 이상의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2차 의견서를 유럽화학물질청(ECH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PFAS(과불화화합물)는 탄소와 불소가 결합한 유기화학물질로, 높은 내열성과 발수·방유 특성으로 산업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자연 분해가 어렵고 환경 및 생체 내 축적 가능성이 높아 규제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2023년 EU의 PFAS 규제 초안 발표 당시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해 1차 의견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의견서에는 PFAS 규제 시행에 따른 디스플레이 산업 및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 내용을 추가로 반영했다.
업체 측에 따르면, PFAS는 디스플레이 패널 및 모듈 공정에서 기능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될 뿐 아니라, OLED 소재 원재료와 장비 부품 등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업계는 PFAS 사용 저감을 추진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용 코팅·필름 분야는 내오염성과 내마모성 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고난도 소재 영역으로 대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PFAS-Free 대체물질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최소 12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협회는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디스플레이 PFAS 대응 TF’를 운영하며 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의견서에는 EU가 디스플레이용 코팅·필름 대체재로 제시한 나노코팅 기술에 대해 현재 수준의 내구성과 성능을 고려할 때 5년 내 대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반도체·배터리·자동차 산업과 달리 디스플레이는 EU 내 생산시설이 사실상 전무한 만큼, 규제가 시행될 경우 오히려 EU 내 TV·자동차·방산 등 디스플레이 수요 산업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승우 부회장은 “산업계는 PFAS 사용 저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제품에는 아직 대체가 어려운 소재가 존재한다”며, “PFAS-Free 물질에 대한 기술적 현실을 고려해 충분한 유예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세계디스플레이생산국협의체(WDICC, 한국·대만·중국)와 공조해 올해 하반기 PFAS 규제에 대한 디스플레이 업계 공동 의견서를 EU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규제 동향 모니터링과 PFAS-Free 기술 개발 과제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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