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능형 전력 관리 기업 이튼(Eaton)이 메가와트(MW)급 데이터 센터의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용량 기준 경쟁사 대비 가장 콤팩트한 크기의 대용량 무정전 전원장치(UPS) 신제품을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는 AI 애플리케이션의 기하급수적 성장과 애플리케이션이 복잡해짐에 따라 전력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 센터는 일반적으로 랙당 4~6 kW 범위의 전력 밀도로 작동한다. 그러나 이제는 랙당 50~100 kW를 초과하는 특정 AI 워크로드도 확인할 수 있다. NVIDIA GB200 칩 구성의 경우에는 랙당 최대 120 kW를 요구한다. 
 

이튼 코리아 오승환 대표이사는 “데이터 센터 산업에서 이튼 코리아의 이미지와 인식이 크게 상승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Power Xpert 9395XR UPS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증가하는 메가 스케일의 전력 수요 트렌드에 맞춘 제품으로, 풋프린트 측면에서 상당한 사이즈 감소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튼 UPS 포트폴리오에 새롭게 추가된 Power Xpert 9395XR UPS는 많은 전력량을 요구하는 AI 데이터 센터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고성능 백업 전원 장치로, 신뢰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추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튼 관계자는 “이튼은 2007년 대용량 UPS 9395를 출시한 기업으로, 대용량 UPS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9395XR UPS는 고온, 고전압에 특화된 차세대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를 적용하여 에너지 밀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으며, 이에 맞는 최적화된 냉각 방식을 제공하여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했다”라고 소개했다.

이튼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대용량 UPS

9395XR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UPS 중 가장 콤팩트하고 125 kW 모듈 확장을 통해 최대 2500 kW 용량을 제공하며 향후 데이터 센터에 적합한 가성비와 신뢰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현재 1800 kW까지 개발이 완료되었고 2500 kW는 개발 및 테스트 중이다. 이 제품은 핫스왑 적용으로 모듈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를 위해 바이패스로 이동할 필요 없이 평균수리시간(MTTR)을 5분 이내로 낮췄으며 SiC 반도체 적용으로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 

9395XR UPS는 이튼의 특허받은 기술과 최신 반도체 적용을 통해 이중 변환(Double Conversion) 모드에서 97%, ESS(Energy Storage System) 모드에서 99% 이상의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또한, IEC 62040-3 Class 1을 준수해 높은 보호 수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고조파 감소 시스템, 높은 열전도율의 고급 냉각 방열판, 고성능 가변 속도 팬을 제공한다. 이튼에 따르면,  9395XR UPS는 국내 ESS 기능 도입으로 PCS (Power Conversion System) 기능을 구현할 수 있으며 외부 온도 50 ℃까지 정상 운전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이튼은 원격 모니터링을 위해 UL 2900, IEC 62040 사이버보안 인증을 최초로 받은 통신카드와 BrightLayer를 통한 전문적인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튼이 제공하는 내장형 배터리나 리튬 배터리는 장애나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 서비스 팀을 통한 온라인 교체가 가능하다. 또한, 인증받은 리튬 배터리의 경우 이튼 UPS가 직접 배터리를 감시하여 신뢰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한편, 이튼 코리아는 4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4 이튼 테크데이’를 통해 액체 냉각 시스템(liquid cooling system), 저압·고압 배전반, 데이터 센터 관리 시스템 등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토털 솔루션을 대거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