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체커 황인서 대표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지원부터 보안 기능까지 확대, 글로벌 고객 확장에 중점”
  • 2021-10-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QueryPie, 유연한 솔루션 구축 및 빠른 고객 피드백 등 장점 돋보여

이전 직장(카카오 내 커머스 플랫폼 분야)에서 개발자로 일했던 그는, 당시에 다른 팀과의 협업이 잦아 데이터 추출, 분석 등과 같은 요청을 자주 받곤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다양한 OS와 데이터 소스를 지원하면서 빠르고 쉽게 SQL을 작성하고 분석할 수 있는 ‘SQL Tool’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장 가능성을 본 것이다. 데이터 팀의 협업에 초점을 둔 마땅한 데이터 툴이 없다는 점에서 큰 불편함을 느낌과 동시에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동기다.

체커(CHEQUER)를 설립한 황인서 대표는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QueryPie를 만들었다. QueryPie는 처음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Cross-Platform SQL IDE를 개발하여 서비스했고, 초기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지만 ‘Product Market Fit’을 찾으며 구독 모델로 발전시켜가기 위해 추가 기능 개발과 더불어 다양한 시도를 했다. 그러던 중 국내외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 관련규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관련 기능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한 고객사를 통해 검증하고 본격적으로 데이터베이스 접근 제어 및 감사 관리솔루션으로 확장하게 되었다.

이 테크 스타트업은 카카오 인베스트먼트를 시작으로 Y-Combinator, 실리콘밸리의 VC Primer Sazze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국의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사용하는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을 빠르게 성장시킨 황인서 대표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체커에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경력을 지니고 있는 개발자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다. 또한 지난 몇 년간 제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토론을 반복해오면서 빠르고, 반복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Q.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QueryPie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QueryPie는 조직 내에 흩어져있는 데이터 소스들을 한 곳에서 관리하고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입니다. 최근 데이터 중심의 조직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데이터를 관리하고 활용하는 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고, QueryPie는 DBMS, SSO, BI Tool 등 조직 내 계정 관리에서 부터 데이터 소스와 접근 툴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DevOps, 데이터 분석, 컴플라이언스 팀까지 좀 더 빠르고 쉽게 데이터 업무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사용자 별 데이터베이스 접근 권한 관리, SQL 실행 기록 감사, 데이터 마스킹, SQL 결재 및 공유 등이 있고 데이터 관련 보안 규제인 ISMS, PCI-DSS, GDPR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하면서 Yanolja,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하이퍼커넥트, 당근마켓 등 빠르게 고객사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Q.  QueryPie가 서비스하고 있는 시장과 경쟁력은 무엇인지.


A.  현재 QueryPie가 서비스하고 있는 시장은 국내외 데이터 거버넌스 및 데이터베이스 접근 제어 시장입니다. 국내는 2011년부터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었기 때문에, 공공/금융/대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접근제어 및 감사에 대한 요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금융/공공의 경우 수많은 개인정보를 다루고 있고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규모와 그 영향이 크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접근제어 및 감사” 라고 하는 항목으로 국가정보원에서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에 대한 기능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기도 합니다.


"향후, 개인정보 및 민감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Privacy Discovery 기능을
확장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데이터 규제에
더욱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 내 관련 정책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다만 국내 경쟁사의 경우, DB 접근제어 분야에 10년 이상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지만 클라우드 시장으로 재편되는 IT 흐름을 따라오는 속도가 빠르지 않습니다. 특히 공공/금융 시장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느리고 On-Premise 환경을 고수하다보니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DB 접근제어에 대한 기능 개발은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QueryPie의 경우, 데이터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Cloud-native인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데이터 중심의 조직에 맞게 빠른 기능 개발을 할 수 있었기에 시장에서 반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AWS, Azure, GCP와 같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 및 NoSQL 지원과 Docker, Kubernetes와 같은 Cloud Infrastructure 지원하면서 기존 개발 환경을 바꾸지 않고 유연하게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경쟁력으로 꼽고 싶습니다. 또한, 고객사에 대한 빠른 피드백, 2주 단위의 신규기능 업데이트 및 기능개선, 높은 안정성 등은 솔루션에 대한 만족을 높이고 있습니다.

Q.  제품 경쟁력 외에 인력이나 인프라 면에서 차별성을 꼽자면.

A.  우선 팀 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과 전문성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체커에는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전문성과 뛰어난 경력을 지니고 있는 개발자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소프트웨어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지난 몇 년간 제품 개발을 위해 끊임없는 토론을 반복해오면서 빠르고, 반복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고객으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을 가장 큰 강점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Q.  지금까지의 성과와 성장 배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2020년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한 이후 매월 40% 이상 빠르게 성장하며 야놀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당근마켓, 하이퍼커넥트, 강남언니 등 수많은 기업들이 QueryPie를 통해 데이터 관리 업무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에 더해 Kakao Investment 및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잘 알려진 투자 엑셀러레이터인 Y-Combinator 투자 유치에 이어, 올해 국내외 투자 기관으로부터 추가적인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저는 탁월한 인재들에게 충분한 자율성과 책임을 부여하면 어떤 회사보다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좋은 기업문화와 함께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성원들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매우 특수한 산업 분야로 사람이 가장 중요한 핵심역량이기에, ‘자유’, ‘책임’, ‘권한’, ‘소통’, ‘보상’을 핵심 가치로 구성원들과 팀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향후 회사의 모습이 궁금하다. 목표는 무엇인가.

A.  QueryPie는 현재 RDBMS, NoSQL, Data Warehouse 등 새롭게 추가되는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SSO와 같은 계정 인증 시스템, SQL 및 BI 툴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개인정보 및 민감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보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Privacy Discovery 기능을 확장하여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외 데이터 규제에 더욱 쉽게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 내 관련 정책 기능들을 추가하여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를 확장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 자료 협조: 본투글로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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