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더.웨이브.톡 “레이저와 딥러닝 이용하여 가정용 IoT 물센서 개발”
  • 2020-11-03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KAIST 이전 기술 바탕으로 이물질 없는 안전한 물 공급


                                        [ 더.웨이브.톡 ] 김 영 덕 대표

"IoT 수돗물 센서 사업을 확대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수질 측정이 가능한 세상을 꿈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으로 거듭날 것"


박테리아 역시 수많은 질병들을 야기시킨다. 최근, 뇌를 파먹는 아메바가 수돗물에서 검출되어 재난 상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오염된 식수로 인해 주민들의 생명과 건강, 재산 등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수돗물 사용 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더.웨이브.톡(The.Wave.Talk 대표이사 김영덕)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KAIST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액체 내 이물질을 검사하고 박테리아 감염의 신속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다음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더.웨이브.톡의 김영덕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이다.



_ 더.웨이브.톡의 기술이 특허대상후보 Top8에 올랐었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인가.

더.웨이브.톡 기술은 KAIST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를 만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박용근 교수는 암세포 연구를 하는 ‘시간 역전 거울’이라는 기술을 통해 반사된 빛의 경로가 박테리아의 움직임 때문에 바뀌는 것을 발견하였고 이 기술에 큰 잠재력을 느끼게 되어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기술의 혁신의 비결은 레이저 빛의 반사 경로인데 액체에 빛을 쪼인 후 반사되는 경로가 달라지면 이물질, 탁도, 박테리아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_ 이 기술이 기존 기술과 다른 점은.

박테리아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박테리아 개체수를 육안으로 세어야 합니다.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표준 배양법이라는 방식으로 박테리아 수를 세고 있습니다. 이 방식은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고 전문가만이 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한 박테리아 측정 기술도 물론 100년 전부터 있던 기술입니다. 하지만 mL당 백만 마리 정도만 측정할 수 있다는 한계 때문에 실생활에서 필요한 수준의 검사에는 활용할 수가 없습니다.

더.웨이브.톡의 IoT water sensor SensCup(센스컵)은 KAIST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미터 크기인 이물질까지 검출해냅니다. 레이저 빛이 수백에서 수만 번 반사시켜 빛의 산란을 이용하는 원리입니다.

센스컵은 기존 탁도계에 비해 10배 더 작고 가격은 20배 더 저렴하지만, 동일한 혹은 더 나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안전한 물을 마시거나 공급받을 수 있게 할 기술입니다.

하루 평균 1인당 200리터 이상 사용하는 수돗물은 마시는 것 이외 목욕, 양치, 세탁 등 다양하게 우리 생활에서 사용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수돗물은 우리 몸에 직/간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수돗물의 안전은 누구에게나 당연한 권리이자 지켜져야할 기본입니다.



_ 더.웨이브.톡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저희는 가정에서의 수돗물, 생수, 정수기 물 등 액체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가정용 IoT 물센서 SensCup(센스컵)을 개발하여 올해 말 출시합니다. 전용컵에 물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단 10초 만에 탁도 수치를 나타내줍니다. 탁도(Turbidity)는 음용수의 수질을 측정할 때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입니다. 탁도가 높으면 미생물 함유가 높다는 의미이죠. 육안으로는 깨끗해 보이지만 기준치를 초과(0.5NTU)했다면 마실 수 없는 물이 됩니다. 우리 눈에는 투명해보여도 탁도가 높은 물에는 박테리아는 기본, 아메바, 바이러스 등이 존재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빠른 발견과 어디서나 누구든지 수질의 기본인 탁도를 검사할 수 있게 하는 IoT 센서입니다. 누구나 10초 이내에 먹는 물을 검사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받는다면 수돗물에 대한 인식이나 음용률이 높아질 수 있지 않을까요.


_ 창업 4년여 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2016년 7월에 설립하여 2017년 프랑스에서 열린 Hello Tomorrow라는 스타트업 경쟁 프로그램에 참여해 전 세계 3000개 기업 중 Food&Agriculture 부문 Top 7에 선정되었고, 신용보증기금에 퍼스트펭귄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2018년에는 세종대왕상 특허후보 Top8에 선정되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벤처투자협회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열린 바이오 챌린지 RESI에서는 2등을 수상하였으며 Imagine H2O Urban Water Challenge에서 Asia track Top3에 선정되었습니다. 2019년에는 IoT 물센서의 기술력을 더 인정받아 물산업 기술대전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서울시 물산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CES2020에서 Innovation Award를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처럼 국내외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더 나은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_ 더.웨이브.톡의 비전은.

현재 더.웨이브.톡은 SensCup의 KC 인증을 거의 마친 상태이며 이를 시작으로 올해 말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이미 PoC를 진행하여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정수기 내부에 임베디드하여 B2B 제품도 함께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가정 내 수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IoT 수돗물 센서 사업을 확대하여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수질 측정이 가능한 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더.웨이브.톡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대한민국 스타트업”으로서 거듭나고자 오늘도 열심히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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