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비대면 언택트 시대에 맞게 변신하다
  • 2020-08-06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노인케어, 디지털치료 등 IT 기업들 다양한 솔루션 모색

국내는 진정세에 들어갔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헬스케어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연세의료원,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비알프레임과 함께 노인의 우울증, 치매와 같은 정신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케어하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실증사업을 시작한다.



이른바 ‘멀티모달(multi-modal) 통합 패턴 인지 기반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는 2021년 11월까지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이 진행된다. 이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 전략’의 일환으로 국내에서 지난 2017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의 정신질환 헬스케어의 R&D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을 위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최신 IT기술이 적극 활용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모션 인식 장치인 애저 키넥트(Azure Kinect)와 시중에서 쉽게 구매할 있는 삼성 갤럭시 워치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 AI 스피커 등을 통합적으로 활용하여 케어 서비스 실증에 집중한다.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노인 실증 대상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거주지 내 AI 스피커를 설치하면 된다. 각 디바이스에서 수집된 각종 동작 정보(누움, 일어섬, 앉음, 식사, 수면 등), 거주지 체류 시간, 손님 방문 여부 등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AI스피커를 통해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문제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케어 가이드가 자동으로 음성/영상 지원 되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질환 예측 모형을 개발한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소속 김희정 교수 연구팀은 신촌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와의 협업을 통해 인지 측정 방법 및 의료 서비스 가이드를 개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ISV 파트너인 비알프레임(BRFrame)은 디바이스간의 데이터 연계, 통합 인지 모형 구축, 딥러닝 및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기반 이상 패턴 감지 기술을 담당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반의 서비스 플랫폼과 기술 지원을 담당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 사업부문 김현정 전무는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노인분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대처할 수 있는 사업에 함께 할 수 있어 뜻깊다”며 “언택트 시대에 IT 기업으로서 기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포함해 국내 의료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서울대학교병원이 원격 근무 및 비대면 협업을 위해 메신저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를 본원과 국내외 서울대학교병원 네트워크 전체에 전사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비대면 업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의료 근무 환경에서도 효율적 협업을 통한 생산성 제고는 물론, 강력한 보안환경이 가능한 의료계 비대면 협업의 표준을 새롭게 제시했다.

의료 영역에 VR과 MR 등 실감 미디어 도입 확산

KT는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헬스케어와 의료 영역에서도 VR과 MR 등 실감 미디어 도입을 확장해 나간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적인 방식의 대면 진료가 어려워지자 약물이나 주사제 대신 모바일 앱 게임, VR 솔루션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해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이른바 ‘디지털 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KT는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두뇌·인지능력 개발과 치매 예방을 위한 실감미디어 MR(Mixed Reality) 솔루션을 함께 연구 개발해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는 협약을 맺고 인지 능력과 두뇌 발달 및 치매 예방 등을 위한 MR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신규 콘텐츠 기획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KT는 2018년부터 MR 기술과 스포츠를 결합한 ‘MR 스포츠 솔루션’을 개발해 선보여 왔고, 올해 5월에는 교육과 헬스케어 콘텐츠를 결합한 솔루션 ‘KT Real Cube(KT 리얼 큐브)’를 출시해 B2B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 리얼 큐브는 현실의 공간에 반응형 기술과 동작 인식이 가능한 센서 등을 구축해 집중력, 수리력, 문제해결력 등의 두뇌 발달과 순발력, 지구력, 근력 등의 신체 발달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MR 솔루션이다. KT Real Cube가 제공하는 2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는 움직임을 통해 신체 능력이나 두뇌 향상, 정서 안정 등의 효과를 균형적으로 거둘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에게는 발달 상황과 솔루션의 효과를 파악할 수 있는 개인 측정 지표도 함께 제공된다. 이 지표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T는 삼성서울병원 뇌 신경센터 및 치매연구센터와 협업하여 두뇌·인지 발달 효과에 대한 데이터 검증 및 연구를 진행하고, 신체 능력 측정 전문 기관의 기초 체육 측정 지표도 함께 활용한다.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는 “KT의 실감형미디어 기술과 삼성서울병원의 의료 역량을 결합하면 보다 혁신적인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실감미디어 영역을 확장해나가며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얼센스 심도 카메라 D455를 발표했다. 인텔 리얼센스 심도 카메라 D455는 이전 세대 모델보다 촬영 거리는 두 배 늘리고, 정밀도를 높인 스테레오 심도 카메라다. 개발자는 D455로 기기가 주변 환경을 보고, 이해하고, 상호작용하고, 학습할 수 있는 비전 기반 솔루션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 사용한다면, D455를 병실 한쪽에 설치해 직원들은 별도의 소프트웨어로 움직임 기반의 알림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의료진들은 다른 우선순위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환자 진료를 실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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