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주년을 맞은 TI코리아가 오토모티브 분야에 박차를 가한다. TI코리아는 Hud(Head-up display)와 보이스 레커그니션(Voice-recognition), 무선 충전 등의 60,000개 이상의 제품, 130개 이상의 새로운 오토모티브 부품을 내세워 오토모티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TI코리아 켄트 전(Kent Chon) 사장은 “TI코리아의 신성장 동력은 오토모티브가 될 것”이라며 “관련 시장을 위해 인력 확충과 더불어 매년 약 900개 이상의 솔루션을 내놓고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TI는 12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2011년 137억 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한다. 무선 분야와 오맵(OMAP) 제품이 빠져 매출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하지만 임베디드 프로세싱이나 아날로그 분야 등에서 지속 성장함은 물론, 신규 비즈니스 전개로 매출이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켄트 전 사장의 설명이다. 

커져가는 아시아 시장
TI는 크게 Smarter와 Safer, Healthier, Greener, More fun 등의 다섯 가지 사업군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따라서 전 세계 35개국에 위치한 10만여 개의 생산, 설계 및 판매 조직을 통해 고객에게 제품 개발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임원수는 약 33,200명이며 아시아의 볼륨이 커지면서 한국 등의 지사에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의 높은 성장으로 매뉴팩처링 사이트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설립 25주년을 맞은 TI코리아는 2012년 기준으로 매출 9734억 원과 임직원 수 210여 명, 자본금 13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 사업부는 서울(삼성동/양재동), 수원, 대구, 창원에 사무소를 구축하고 매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웨이퍼 외주 개발 사업부문은 서울과 광주에서 운영 중이다.

아날로그 분야의 확고한 리더십
2012년 DataBeans에 따르면 TI는 전 세계 아날로그 분야에서 16.7%로 1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이보다 높은 약 20%를 점유하고 있다. 임베디드 프로세싱은 전 세계 12%의 시장 점유로 2위(isuppli, 2012), 로직 칩과 계산기 부문은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TI는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순위는 4위(가트너, 2012년)이지만, 관련 시장의 비즈니스를 위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이 켄트 전 사장의 설명이다.



오토모티브 집중 공략
TI코리아는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관련 조직을 개편해 현재 세일즈 7명과 FAE 10명, 총 17명이 한 팀을 꾸려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오토모티브 시장의 화두인 ISO26262 규격에 맞춰 SafeTI로 지정된 부품으로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30년의 오토모티브 경험을 바탕으로 칩셋/전문 지식 및 기술 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E2E 커뮤티니 운영은 물론, 전 세계 138개 이상의 영업 사무소와 2,000명 이상의 애플리케이션 및 세일즈 엔지니어로 구성된 글로벌 팀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50개 이상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 중이다.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는 브레이크(65% 점유)와 에어백(40% 점유), 인포테인먼트(40%) 등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오디오 상위 10개 공급 업체 중 8개가 TI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켄트 전 사장은 “오토모티브에 집중하기 위해 주요 고객사를 방문해 기술 세미나와 데모 시연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TI가 오토모티브 솔루션 공급업체로서의 이미지 강화와 고객 관계 증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TI코리아는 대학 지원 활동도 강화해 올해 전국 대학에 총 33개의 TI Lab을 추가 설립하고, 제3회 MCU 논문 콘테스트를 개최했다”며 “아날로그와 임베디드 프로세싱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를 강화함과 동시에, 오토모티브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