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2026년 사이버 보안 분수령 가르는 핵심 요인 4가지는
2025-12-17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F5, 포스트 양자 대비·에이전틱 AI API 위험·소버린 AI 인프라·디지털 복원력 핵심 우선과제로 강조
F5는 변화하는 사이버 보안 환경에 대한 전략적 전망을 발표했다.
F5는 2026년이 아시아태평양 전반에서 사이버 보안의 향방을 가를 결정적 해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지역의 다음 디지털 성장 국면을 좌우할 시스템과 의사결정 전반에 보안을 구조적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5는 향후 1년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포스트 양자(post-quantum) 대비의 시급성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API 취약성 ▲아시아태평양 전반에서 부상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디지털 복원력에 대한 요구 증대를 제시했다. 이 네 가지 흐름은 자율성과 상호 연결성이 한층 강화되는 환경 속에서, 기업이 신뢰를 구축하고 가치를 전달하며 안전하게 운영하는 방식 전반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된다.
1. 현실로 다가온 포스트 양자 위협
‘선 수집, 후 해독(harvest now, decrypt later)’ 공격 위협이 현실화되면서 포스트 양자 대비의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존 시스템을 중단하지 않고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현실적인 해법으로는 하이브리드 암호화 방식이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위협이 발생한 이후 대응하기보다 사전에 대비하는 접근이 리스크를 줄이는 핵심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2. 에이전틱 AI 확산과 함께 부각되는 API 취약성
API의 취약성은 에이전틱 AI 환경 이면에 놓인 구조적 약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AI 도입 확대 속도에 비해 보안 대응 수준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지능형 시스템을 안전하게 확장하기 위해서는 API의 지속적인 탐지, 일관된 정책 집행, AI 기반 트래픽 흐름에 대한 실시간 가시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
3. 아시아태평양 전반에서 부상하는 소버린 AI 인프라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으면서, 각국 정부는 자국 중심의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AI 파이프라인은 점점 자국 내에서 통제·보안해야 할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통제되는 컴퓨팅 환경에서 운영되는 AI 워크로드가 늘어날수록, 양자 내성 통신과 AI 런타임 보안, 일관된 애플리케이션 전송 프레임워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4. 기업 운영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은 디지털 복원력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은 디지털 복원력을 단순한 보안 요소를 넘어 핵심 운영 우선순위로 격상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확산은 IT 복잡도를 높이고 있으며, AI 기반 워크플로우는 트래픽 흐름을 더욱 동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통합된 가시성과 통제 기능을 제공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형욱 F5 코리아 지사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이버 보안의 미래는 신뢰가 디지털 진보의 핵심 가치임을 인식하는 리더십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의 경우 기업의 50% 이상이 AI 배포에 API를 활용하고 있음에도 보안 프로세스가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고 답한 비율은 4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시급한 과제이며, 양자 내성 대비와 안전한 AI 실행, 소버린 AI 인프라, 운영 복원력은 모두 이러한 신뢰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다."라며, "이 같은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보다 혁신적이고 안정적이며 신뢰받는 디지털 미래를 정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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