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로그디바이스, 엔비디아 젯슨 토르 채택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지원

2025-08-28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휴머노이드의 피지컬 인텔리전스와 추론 혁신 가속화

아나로그디바이스(이하 ADI)가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 이동 로봇(AMR)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실제 배치 단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 발전의 핵심은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와 실시간 추론(reasoning)에 있다. ADI는 자사의 엣지 센싱, 정밀 모션 제어, 전력 무결성, 결정론적 연결성을 엔비디아 젯슨 토르(NVIDIA Jetson Thor)의 고성능 연산, 홀로스캔 센서 브릿지(Holoscan Sensor Bridge), 아이작 Sim(Isaac Sim)과 결합함으로써, 추론 가능한 로봇을 시뮬레이션하고 실제 배치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젯슨 토르는 로보틱스 성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엔비디아 블랙웰(NVIDIA Blackwell) GPU, 트랜스포머 엔진, 멀티 인스턴스 GPU(Multi-Instance GPU, MIG), 14-코어 Arm 네오버스(Neoverse) V3AE CPU, 최대 128GB LPDDR5X 메모리를 탑재한 젯슨 토르는 모바일 전력 범위에서 2070 FP4 TFLOPS의 서버급 AI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4개의 25기가비트이더넷(GbE)을 포함한 고대역폭 I/O를 통해 고밀도의 다중 모달 센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융합하는 데 필요한 대역폭을 제공한다.

이러한 성능 덕분에, 젯슨 토르는 시각-언어 모델(vision-language model, VLM)에서부터 시각-언어-실행 모델(vision-language-action model, VLAM)에 이르기까지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대규모로 실행할 수 있는 최초의 플랫폼으로서, 로봇이 단순 인지를 넘어 추론과 물리적으로 지능적인 행동을 실행할 수 있게 한다. 이는 ADI가 집중하는 연구개발 분야, 즉 추론을 실제 환경에서 높은 물리적 정확도의 실행으로 만드는 센싱, 인지, 제어, 연결성과 직결된다. 

“처음으로 로봇이 복잡한 작업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ADI는 젯슨 토르의 추론 능력과 결합해 실제 물리적 환경에
실시간으로 반응할 수 있는 정밀한 물리적 기반을 제공한다.
ADI와 엔비디아 양사는 함께 휴머노이드를
시뮬레이션에서 실제 배치 가능한 수준으로 이끌고 있다.”
— 폴 골딩(Paul Golding), ADI 엣지 AI 부문 부사장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은 지난 수십 년 간 도전해 왔던 로봇 개발 관련 성과를 압축해 인간만큼 빠르고 섬세한 조작이 가능한 인지 기반 휴머노이드를 실현한다. 그러나 진정한 혁신은 추론에 있다. 이는 다중 모달 입력을 통합해 로봇 스스로 계획하고, 적응하며, 실시간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ADI는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 변화가 ADI의 성장 기회를 크게 확장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휴머노이드의 모든 관절에는 정밀한 전류, 위치, 토크 제어가 필요하고, 모든 접촉에는 촉각과 감각 피드백이 요구된다. 휴머노이드는 다수의 인지 노드를 필요로 한다. 각 노드는 반드시 결정론적이고 저지연으로 동작해야 하는 신호 체인, 인지 스택, 전원 관리 기회로 구성되는데, 이는 ADI의 강점들이다.

ADI는 자사의 개발 스택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내장해, 시뮬레이션과 실제 간(simulation to reality, Sim2Real) 격차를 해소함으로써 ADI 하드웨어가 마치 실제 세계에서 동작하듯 엔비디아 아이작 Sim에서 동일하게 동작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ADI의 목표는 아이작 Sim에서 물리적으로 가장 정확한 로보틱스 콘텐츠를 구축해, 개발팀이 시뮬레이션 속도로 빠르게 반복(iterate)한 다음, ADI 하드웨어와 엔비디아 젯슨 토르를 기반으로 하는 실제 시스템으로 원활하게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센싱, 구동, 정책 학습 및 추론을 융합하여 로봇이 정밀한 산업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고정밀 엣지 센싱, 에너지 효율적이고 기능적으로 안전한 전원, 중앙 컴퓨터에 대한 결정론적 연결성, 그리고 Sim2Real 루프를 닫는 디지털 트윈을 필요로 한다. 
ADI와 엔비디아는 이제 이러한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 젯슨 토르는 연산 기반을 제공하고, ADI는 신호 체인 충실도, 전원 무결성, 그리고 실행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엔비디아 젯슨 토르가 두뇌라면, ADI의 고정밀 센싱과
신호 체인 충실도, 결정론적 연결성은 신경계다.
우리는 아이작 Sim에서부터 공장 현장까지
로봇을 더 빠르고 물리적으로 정확하게 이끌고 있다.”
— 폴 골딩(Paul Golding), ADI 엣지 AI 부문 부사장



휴머노이드에 대한 수요는 물류, 농업, 수술용 로보틱스 전반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데이터센터와 자동차 제조 현장에서의 케이블 어셈블리 같은 섬세한 작업을 들 수 있으며, 이러한 작업에서는 속도와 정밀성, 반복성이 핵심이다. 아이작 Sim 기반의 디지털 트윈 및 정책 학습에 대한 양사의 협력은 이러한 수요를 대응하고, ADI의 스택과 엔비디아 젯슨 토르를 사용하는 휴머노이드의 컨셉트 수립 단계에서부터 양산 단계까지의 일정을 단축시킨다. 

이 동일한 스택, 즉 고정밀 센싱, 결정론적 연결성, 디지털 트윈 기반 정책 학습은 AMR과 같은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장된다. ADI는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ADI의 IMU, 심도 센서, 휠 인코더를 통해 ADI의 인지를 cuVSLAM에 통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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