貿協, 반도체와 휴대폰 등 호조 지속
  • 2013-07-05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상반기 세계 경제는 유로존 경기부진 지속과 중국경제의 회복 지연 등으로 회복 모멘텀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지난 4월 IMF
(International Monetary Fund)최근 독일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2013년 하반기 국내 수출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전망’에 따르면 올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2,91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은 8.5% 증가한 2,772억 달러이고, 무역수지는 141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 수출단가 회복 지연과 선박 및 자동차 수출 부진으로 소폭 상승에 그친 상황을 극복해 연간 3.6%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함에 따라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이 7%대 경제성장 기조를 보이는 등 하방요인이 존재하지만, 수출 주력품목의 선전으로 연간 수출은 3.6% 증가하고 수입은 2.9% 늘어나 연간 무역흑자는 3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 증가 지속
지역별 수출동향으로는 상반기 중국과 아세안, 미국 수출이 증가했으나 EU, 일본, 중동 수출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미국은 자동차와 부품, 무선전화기, 반도체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건설 중장비 및 타이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해 1.9% 증가에 그쳤다. EU는 선박 수출이 부진했으나 자동차 및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10% 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작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선박 수출이 하반기부터 해양플랜트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서고 자동차도 상반기의 노조파업으로 인한 공급불안이 해소돼 연간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자동차 부품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하겠지만 신흥시장의 수출이 늘어나 일반기계는 연간 4%대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호조세였던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단가상승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상반기 3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무선통신기기도 3분기 플래그쉽 모델 출시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 IT 품목 중 디스플레이는 작년과 같은 수요 특수(런던 올림픽, 유로2012 등)가 사라져 하반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소폭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여전히 세계 수출 7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신흥국 수요가 영향을 받고 최근 상승한 환율이 향후 다시 하락할 경우, 국내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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