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가 발표한 2012년 4분기 인터넷 현황(The State of the Internet) 보고서를 보면, 전세계 총 177개국 가운데 중국이 전체 공격 트래픽의 41%를 유발했다. 중국은 2012년 1분기 전세계 공격 트래픽의 16%를 유발했고, 지난 분기에는 33%를 기록했다. 단, 다른 국가의 공격자가 중국의 훼손된 시스템을 활용해 공격을 가하는 경우가 있어 공격 트래픽을 많이 발생시킨 국가가 공격을 많이 수행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이번 분기는 중국에서 대량의 공격 트래픽이 발생하면서 아겾?및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유발된 공격 트래픽이 전체 58%를 차지했다.

포트 445, 가장 많은 공격 받아
공격 포트를 관찰한 결과, 포트 445는 29%로 이번 분기에도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포트는 상이한 가운데, 터키와 대만은 포트 23에, 중국은 포트 1433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카마이 고객은 2012년 한 해 동안 768건의 공격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00% 이상 증가한 수치로,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Intelligent Platform)이 자동으로 완화한 공격은 모두 제외됐다. 이 밖에도 인력이 개입된 건만 살펴봐도 1년 사이 공격수는 매우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이 중 약 35%는 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감행됐으며 22%는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20%는 엔터프라이즈 업계에서 이뤄졌다. 총 413개의 기업에서 768건의 공격을 보고해 다수 조직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수차례 공격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전세계 인터넷 평균 접속 속도는 2.9 Mbps로 지난 분기 대비 5%,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했다. 한국은 상위 10개국 중 유일하게 지난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접속 속도가 하락했지만, 14 Mbps를 기록해 여전히 2위 일본의 10.8 Mbps보다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한국,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 1위
전세계 인터넷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지난 분기보다 4.6%,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한 16.6 Mbps를 기록했다. 홍콩은 57.5 Mbps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로 1위를 유지하며, 한국의 속도 49.3 Mbps를 앞섰다. 상위 10개국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는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 중에서도 이스라엘의 평균 최대 접속 속도가 연간 54%로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전세계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1%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한국의 도입률은 13% 하락했지만, 49%로 1위를 기록했다. 브로드밴드 도입률에서도 전세계 도입률 42%를 한국이 86%로 크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케냐는 전년 동기보다 브로드밴드 도입률이 무려 2,971% 증가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픽 양, 두 배 이상 증가
에릭슨(Ericsson)의 모바일 트래픽 데이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양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관찰됐다. 모바일 음성 데이터 트래픽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다. 이와 함께 아카마이가 아카마이 IO(Akamai IO)를 통해 모바일 브라우저 사용량을 관찰한 결과, 이번 분기 셀룰러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안드로이드 웹킷(Android Webkit)을 통한 요청이 전체의 35.3%로 이번 분기에도 가장 많았고, 애플 모바일 사파리(Apple Mobile Safari)가 32.6%로 뒤를 이었다. 오페라 미니(Opera Mini) 사용량은 이번 분기 동안 평균 21.9%를 기록했다. 와이파이(WiFi)를 포함한 모든 네트워크 환경으로 범위를 확장했을 때에는 애플 모바일 사파리가 분기 평균 58.7%의 요청을 차지했고, 특히 매주 일요일 사용량이 60% 이상으로 치솟는 패턴을 보이기도 했다.  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