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물 간 인터넷’ 시대!
  • 2012-12-06
  • 김창수 기자, cskim@elec4.co.kr

네덜란드의 Sparked 사는 무선 센서를 소에 사용하고 있다. 이 센서는 소가 아프거나 임신했을 때 농부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소 한 마리가 1년에 200 MB의 데이터를 전송한다고 한다. 2008년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의 수가 전 세계 인구수를 초과했다. 물론 이 사물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구성되지 않았다.2020년까지 500억개의 휴대용 가전제품이 만들어 질 것이고, ARM은 사물간 인터넷토대를 만들어 미래 삶의질 향상을 선도할 것이다.

항상 켜져 있고 인터넷에 연결돼야 하는 ‘사물 간 인터넷’ 시대의 기기 특성 상, 전력 소모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이 대화하듯 기기들이 상호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연결되는 세상이 멀지 않았다. 최근 시스코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2020년까지 약 500억 개의 휴대용 가전제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사물 간 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가능한 약 500억 개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만들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 ‘아일랜드’에서 소변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체크하거나, 침대에서 자신의 수명을 확인하는 등의 장면이 이제 현실로 펼쳐진다는 것이다.

저전력 기술과 에코시스템
최근 ARM은 ‘사물 간 인터넷 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조화롭게 작동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포럼을 창립했다. ARM의 이러한 활동은 ARM만의 확고한 기술 리더십과 상생의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을 둬 더욱 폭넓은 참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문은 저전력 기술과 커넥티드 커뮤니티로 알려진 에코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저전력 기술은 언제 어디서나 기기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기기는 항상 켜져 있어야 실시간 시스템 작동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 전력 소모량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사물 간 소통이 이뤄져 데이터 통신량의 증가는 전력 소모 증가를 의미한다. 따라서 저전력 제품군일수록 사물 간 인터넷이 현실로 구현되는 시장의 경쟁력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ARM은 포럼 창립 당시부터 저전력 기술을 핵심 철학으로 삼고, 최고 성능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모바일 기기 등의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전력 소모를 고려해 성능 최적화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항상 켜져 있고 인터넷에 연결돼야 하는 ‘사물 간 인터넷’ 시대의 기기 특성 상, 전력 소모는 배터리 사용 시간이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ARM의 저전력 기술은 사물 간 인터넷 시대에 반드시 필요하며, 기술의 발전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시장 전반에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또한 ARM의 에코시스템도 모바일을 넘어 비 모바일에서도 영역을 확대하며 ‘사물 간 인터넷’ 시대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저렴한 프로세서가 적합
사물 간 인터넷은 Cortex-A 시리즈 프로세서와 같이 고성능 프로세서로만 활용하지 않는다. 다소 저렴한 Cortex-M 시리즈 프로세서가 임베디드 MCU 시장에 더욱 적합할 수 있다. 저비용의 프로세서는 아주 적은 풋프린트(Footprint)와 전력 소모를 줄여, 커피 메이커나 자동 온도 조절기 등의 저가 제품을 지원하는 데 필수이다. 최근 발표된 ARM Cortex-M0+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32 bit 프로세서로 기존의 8 bit, 16 bit 프로세서에 비해 전력 소모가 약 1/3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고성능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과 의료용 모니터링 기기의 지능형 센서에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프로세서는 무선으로 연결된 수많은 기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사물 간 인터넷’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현실로 다가온 ‘사물 간 인터넷’
20여 년 전, 인터넷으로 웹 검색을 시작했을 때 미래가 현실로 이뤄졌다고 모든 사람이 감탄했다. 하지만 웹은 이제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유무선 플랫폼으로 실시간 연결되고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는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앞으로 더욱 많은 기기가 출시돼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인간의 삶의 질을 개선할수록 ‘사물 간 인터넷’은 엄청난 성장을 거둘 수밖에 없다. ARM은 사물 간 인터넷의 토대를 만들어 미래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개발을 선도하려고 노력 중이다. ARM의 워런 이스트 CEO는 “향후 5~10년 뒤에는 사물 간 인터넷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며 “스마트 미터기와 스마트 홈 에너지 관리 기기는 영국에서만 24억 파운드 이상 소비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는 사물 간 인터넷의 적용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지만 향후 15~20년 이후 전개될 전체 시장에 비해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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