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의 역습, 스마트워치가 무선이어폰 이용 앞섰다
  • 2024-04-01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기기 보유율 2023년 25.9%로 증가, 건강관리 수요 높아

삼성전자가 지난 2월 MWC24에서 공개한 '갤럭시 링'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삼성은 공식 출시 전까지 보안 등을 위해 아크릴 내에 제품을 전시했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처럼 스마트폰 대중화와 함께 건강관리에 관한 관심은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로 이어졌으며, 안경, 반지 등으로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박지원 연구원( AI·데이터융합연구실)은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최근 5년 동안의 웨어러블 기기 이용현황을 분석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의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2019년 3.9%에서 2023년 25.9%로 증가하였으며, 2022년에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6.3%p)했다. 

2023년 기준 전체 응답자 9,757명 중 3.9%가 2대 이상의 웨어러블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며, 이는 웨어러블 기기 보유 비율의 약 15%에 해당한다. 

최근 5년 동안의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에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6.3%p)한 반면, 여성은 2022년에 큰 폭으로 증가(6.5%p)했다. 

 
웨어러블 기기 수요 변화추이(출처: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령대별 웨어러블 기기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가장 높은 보유율을 보이는 20대는 2023년 기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웨어러블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20대의 보유율은 2020년에 전년 대비 가장 크게 증가(15.4%p)하였고, 30대는 다음 해인 2021년(12.2%p)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유율이 높은 연령대일수록 이른 시기에 보유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년까지 절반 이상의 이용자가 무선이어폰을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하였으나, 2023년 기준 응답 수치가 40.1%로 감소하며 뒤를 이었던 스마트워치 보유율과 순위가 뒤바뀌었다.  

스마트워치 보유율은 2020년 이후 꾸준히 증가(31.3%→44.1%→55.7%)하는 반면,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의류 보유율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헬스, 피트니스 목적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이용목적을 ‘헬스/피트니스’,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로 구분한다. 

2023년 기준 웨어러블 기기 보유자 2,525명 중 40.3%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주요 이용목적으로 응답하였으며, 32.2%의 응답자가 헬스/피트니스, 26.7%가 라이프스타일 기능을 꼽았다.  이용 목적 중 응답률이 가장 높았던 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반면 헬스/피트니스(14.8%→25.1%→30.3%→32.2%)와 라이프스타일(12.6%→19.2%→20.8%→26.7%)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웨어러블 기기 보유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기준 전체 조사 응답자의 25.9%가 보유하고 있으며, 3.9%가 2대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보유율이 높았으며, 남성의 보유율은 최근 5년 중 2021년에 가장 크게(6.3%p) 증가한 반면, 여성은 2022년에 큰 폭으로 증가(6.5%p)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보유율이 가장 높았는데 2023년 기준 50.6%에 달했다.  

보유 웨어러블 기기 종류 중 2022년까지 응답률이 가장 높았던 무선이어폰은 2023년에 40%대로 하락한 반면, 스마트워치는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증가(31.3%→44.1%→55.7%)했다.

이에 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이용목적으로 엔터테인먼트와 헬스/피트니스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고 헬스/피트니스를 선택한 응답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링' 어떤 기능 제공하나
'갤럭시 AI'로 더욱 편리해진 건강 관리 지원
 
삼성전자 '갤럭시 링'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Mobile World Congress 2024, MWC24)'에서 '갤럭시 링'을 최초로 전시했다.

이 회사는 '삼성 헬스'와 함께 더욱 스마트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새로운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 링'의 디자인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였다.

연내 출시 예정인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데이터 측정이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 총 9개의 사이즈로 전시됐으며, 관람객들은 실물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향후 출시될 지능형 헬스 기능도 처음 소개했다. 수면, 심장박동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건강 가이드를 제공하는 '마이 바이탈리티 스코어(My Vitality Score)', 사용자가 건강 관련 목표를 설정하면 이를 독려하는 '부스터 카드(Booster Cards)' 등 새로운 헬스 기능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건강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사용자 경험이 소개됐다. 집안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과 연동된 조명이 설정된 시간에 맞춰 켜지고,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에 알림을 제공하며, TV의 영상을 보며 운동을 따라하는 동안 '갤럭시 워치'가 심박수와 운동시간을 동시 측정해 주는 등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용자 시나리오가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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