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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 (월)
2026.02.09 (월)
SK텔레콤, ‘회복의 시간’ 지나 AI 중심 성장 전략 시험대에
2026-02-09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실적 둔화 속 5G 반등·AI 사업 가속… 질적 성장에 방점


SK텔레콤(CEO 정재헌)은 2월 5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 원, 영업이익 1조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7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7%, 41.1% 감소한 수치로, 순이익 역시 73.0% 줄었다. SKT는 사이버 침해사고 여파와 시장 환경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하며, 이를 계기로 고객 신뢰 회복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환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은 12조511억 원, 영업이익은 8,1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 흐름 속에서도 회복 신호는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G 가입자는 1,749만 명으로, 2025년 3분기 대비 약 23만 명 순증 전환에 성공했다. 초고속 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고 이전 수준의 순증 규모를 회복했다.


AI 사업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5,1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성장했다. 서울 가산과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반영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SKT는 지난해 AI CIC 체계를 구축하며 AI 역량을 결집한 데 이어, 올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 창출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 지역 추가 데이터센터 착공도 앞두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 등 인프라 연계 전략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 진출에 성공하며 소버린 AI 경쟁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T는 올해 통신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는 AX(AI Transformation)를 가속화해 고객 경험 개선과 수익성 회복에 나선다. 네트워크 설계·구축·운용 전 과정의 AI 자동화, AI 기반 고객생애가치(LTV) 모델 고도화 등을 통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해는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인식한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전 영역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통해 재무 실적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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