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출하량 2억7천만 대 기록… 윈도우 11 업그레이드가 성장 견인
가트너(Gartner)는 2025년 4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7,150만 대를 기록했다고 예비 조사 결과를 통해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글로벌 PC 출하량이 2억7천만 대를 넘어 2024년 대비 9.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시 파디(Rishi Padhi) 가트너 리서치 책임자는 “소비자 수요와 윈도우 11 업그레이드에 따른 기업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2025년 4분기 PC 시장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분기 말로 갈수록 고급 GPU 및 AI PC 가격 인상 효과가 판촉과 가격 압박으로 상쇄되면서 평균 판매가격은 전반적으로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2025년 4분기 기준 전 세계 상위 6개 PC 제조사의 순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레노버, HP, 델 등 상위 3개 업체는 전년 동기 대비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특히 레노버는 17.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PC 출하량 기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파디 책임자는 “관세 정책의 변동성, 올해 예정된 메모리 가격 인상, 윈도우 10 확장 보안 업데이트(ESU) 비용 증가가 맞물리며 기업들이 하드웨어 교체를 우선순위로 두게 됐다”며, “제조사들이 AI PC를 앞세워 교체 수요를 공략한 점도 시장 성장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로컬 추론 등 다수의 AI PC 기능은 아직 클라우드 기반 AI 대비 뚜렷한 생산성 개선 효과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AI 기능을 통한 즉각적인 비즈니스 가치보다는, 향후 환경 변화를 대비한 IT 인프라 교체 차원에서 PC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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