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메모리 팹이 가장 큰 투자, 2021년에도 반도체 장비 시장 이끈다
  • 2020-06-22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677억 달러로 최대 규모 전망, 로직 팹 및 파운드리가 뒤이어

“2021년의 반도체 팹 장비 투자는 올해 대비 약 24% 증가한 677억 달러가 될 것이다.”

SEMI의 최신 세계 팹 전망 보고서(World Fab Forecast)는 이같이 밝히고, 메모리 팹이 3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큰 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며 로직 팹 및 파운드리가 290억 달러로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조사됐다.
 

3D 낸드 메모리 분야의 올해 팹 장비 투자액은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은 17%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D램 팹 장비 투자는 올해 11% 감소하지만 2021년에는 5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직 팹 및 파운드리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11% 하락 후 2021년에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 센서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2020년에 60%의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인 후 2021년에는 36%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날로그 반도체에 대한 팹 장비 투자는 올해 40%, 내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 반도체 분야는 올해 16% 성장 후 내년에는 67%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분기별 팹 장비 투자액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반도체 팹 투자는 2018년 대비 8% 하락하였으며, 올해는 하반기부터 투자액이 증가하지만 전년 대비 4% 하락할 것이라고 보인다. 한편, SEMI는 지난 2월에 2020년 1분기 전 세계의 팹 장비 투자는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이번에 15% 하락할 것으로 수정하면서 이전보다 높아진 전망치를 발표하였다. 

현재까지는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 상승세가 전망되나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5월 현재 미국에서만 4천만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로 일시해고 상태에 있으며 기업들의 비즈니스 중단으로 인해 일반 전자 제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지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확대, 게임 소비 증가 등으로 메모리 및 IT 관련 장치의 수요는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어 팹 투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 13% 증가

한편, SEMI는 최신 세계 반도체 장비시장 통계(Worldwide Semiconductor Equipment Market Statistics, WWSEMS)를 인용해 2020년 1분기의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55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

지역별로는 대만이 약 40억 2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하였으며, 반도체 장비 매출액 1위 지역의 자리를 유지하였다. 2위 지역으로는 중국이 위치하였으며,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하였다.

2019년 1분기 시장 규모 2위였던 한국의 올해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33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였지만 지역별 매출규모로는 3위로 하락하였다. 그 외 지역의 2020년 1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북미 19억 3천만 달러 ▲일본 16억 8천만 달러 ▲유럽6억 4천만 달러 ▲기타 지역4억 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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