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CPU, GPU와는 또다른 ACAP로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
  • 2018-04-20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 와트당 성능 최고 자부해
TSMC 7나노미터 공정 기술 적용, 10배 이상의 성능


자일링스가 완전히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인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CAP)’을 앞세워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한다고 야심차게 발표했다. 

이 업체가 명명한 ACAP(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작업량의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 하드웨어 레벨에서 변경될 수 있는 고도로 통합된 멀티코어 이기종 컴퓨팅 플랫폼이다.

특히 다양하고 불규칙적인 데이터를 처리하는 ACAP의 적응성은 CPU나 GPU가 따라갈 수 없는 성능과 와트 당 성능의 수준을 제공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초의 ACAP 제품군인 코드네임 ‘에베레스트’는 TSMC 7나노미터 공정 기술로 개발되며, 올해 말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자일링스 코리아의 안흥식 지사장
 
이 플랫폼이 높은 성능과 더불어 와트당 성능을 강조하는 이유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대에서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는 컴퓨팅 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비디오 트랜스코딩, 데이터베이스, 데이터 압축, 검색, AI 추론, 유전체학, 머신 비전, 연산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가속화 등의 요소들이 뒷받침된다.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자들은 엔드포인트, 에지 및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CEO의 새로운 비전이 제품화되다

ACAP의 등장은 지난 1월, 새로 선임된 자일링스의 사장 겸 CEO, 빅터 펭(Victor Peng)이 제시한 “적응형 및 지능형 세계‘를 구현하는 비전과도 맞닿아 있다.  

빅터 펭 CEO는 새로운 자일링스의 전략으로, △데이터센터 가속화에 새로운 역점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 △ACAP 발표 즉 에베레스트 프로젝트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제시한 바 있다.   

먼저, 데이터센터 가속화에 새로운 역점은 고성능 연산 가속화와 연산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속화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자일링스의 방향성을 말해준다. 그 가운데 데이터센터는 빠르게 기술을 채택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자일링스의 가속화 플랫폼이 엄청난 성능과 와트 당 성능 개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CAP)’의 기본 구조
 
또한 자일링스는 오토모티브, 무선 인프라, 유선 통신, 오디오/비디오/방송,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과학/의료, 테스트/측정/에뮬레이션, 컨수머 시장과 같은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한다. 이러한 핵심 시장과 고객은 자일링스의 중심축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ACAP과 같은 새로운 혁신 제품이다. 이 플랫폼을 두고, 자일링스 코리아의 안흥식 지사장이 “ACAP을 정의하자면, 이 것은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로 CPU, GPU와 같은 구분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 이유도 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자일링스의 핵심 시장에도 없는 데이터센터라는 특정한 시장을 타깃했다. 다시 말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이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것을 말해준다. 앞으로 3~4년 후에 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핵심 시장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ACAP이 데이터센터 시장에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전통적인 FPGA 강자를 자부해 온 자일링스 코리아의 안 지사장은, 당장 ACAP이 데이터센터 시장의 CPU와 GPU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대적할 만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데이터센터도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하고 무엇보다 ‘와트 당 성능’ 관점으로 접근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탓이다. 특히 전 세계 50B(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시장은 자일링스의 외연을 넓히는데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며, 그에 대응할 만한 제품이 ACAP이라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단위면적당 컴퓨터 파워가 중요,  ACAP은 좋은 해결책"

또한 중요한 것은 데이터센터 고객의 입장에서 얻는 이득이 크다는 점을 강조한다. 데이터가 폭증하는 시대에, 그 데이터를 빨리 처리한다는 것은 곧 돈이고 경쟁력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안 지사장은 “ACAP이 와트당 퍼포먼스가 높다는 것은 예를 들어, 똑 같은 제품 10개를 쓸 때, ACAP 하나만 써도 된다는 얘기다. 이것은 고객 입장에서는 엄청난 비용 효과를 보는 것”이라며, “단위면적당 컴퓨터 파워가 중요해지면서 소비전력의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자일링스의 ACAP은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일링스는 올해 개발 완료되는 ACAP이 아마존, MS, 바이두, 알리바바와 같은 하이퍼스케일 커스터머에게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이며 국내에는 SSD 기업이나 가속화 플랫폼을 필요로하는 포털 업체에 제안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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