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올림픽 ISSCC에 한국 논문 수 2위, 미래 기술은 숙제

65회 국제고체회로학술회의, 내년 2월에 미국에서 개막
  • 2017-11-14
  • 신윤오 기자, yoshin@elec4.co.kr

65회 국제고체회로학술회의, 내년 2월에 미국에서 개막

 

“Silicon Engineering a Social World(사회화된 세상을 이루는 실리콘)” 

국제 고체 회로 학술회의,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 Conference)가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우고 내년 2월 11일~15일까지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세계 반도체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ISSCC는 이번 학회의 주제에 대해, 우리 삶의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는 스마트 제품들의 발전을 더 한층 가속시킬 다양한 회로 및 시스템 기술들이 발표되기 때문에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마코토 타카미야 도쿄대 교수(FE Secretary)는 “소셜 네트워크의 영향으로 언제 어디서라도 즉각적인 정보를 얻는 것이 가능하게 된 생활환경은 세계 어디서라도 공통의 관심사로 사람들을 연결하고 있다”며, “ISSCC 2018은 이러한 소셜 월드를 더욱 발전시킬 혁신적인 기술들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메모리 분과에서 채택된 15편의 논문 중 8편을 차지해 메모리 강국의 위상을 과시했다. 

 

내년에 65회쨰를 맞이하는 학회는 그 동안 인텔과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CPU나 DRAM을 발표해왔으며 매년 KAIST, 유럽의 IMEC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이 시대를 앞선 기술들을 선보여 온 대표적인 단체이다. 

이 세계적인 학회에 참여하는 한국도 발전을 거듭하여 2018 ISSCC에는 채택 논문 2위라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학회는 전 세계에서 총 611편의 논문이 제출되었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202편의 논문이 채택되었다. 이 중 한국은 KAIST 10편, 삼성전자 10편, 하이닉스 3편 등 총 34편의 논문이 통과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KAIST의 채택 논문수는 전체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수치라고 ISSCC 2018 FE Chair를 맡은 SK하이닉스의 최성대 책임은 밝혔다. 

이외에 대만은 16편, 마카오 7편, 중국 5편 등 중화권의 추격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 13편으로 예년에 비해 매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메모리 분과에서 채택된 15편의 논문 중 8편이 한국에서 채택되어 메모리 강국의 위상을 유지했다. 

반도체,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인 접근과 R&D 규모 늘려야

최성대 Chair는 이에 대해 “최근 인공지능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반도체는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데 반도체가 뒷받침 해주지 않으면 인공지능의 발전도 없다”며, “한국이 메모리 강국으로써 이번 학회에서도 메모리 논문이 가장 많이 채택되었다는 데에 매우 만족하고 앞으로도 기업과 학교의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한국인 최초로 ISSCC 전체 기술 프로그램 위원장을 역임한 KAIST의 유회준 교수도 “최근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에서 전반적인 반도체 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다수 논문을 발표하게 되어 다행이지만, 현재 이 분야에 대한 정부과제가 너무 부족하여 연구 역량이나 개발에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가까운 장래에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하향세로 돌아서게 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국 위원들은 정부 차원에서의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며 R&D 규모를 늘리고 엔지니어에 대한 대우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ISSCC 2018 학회에서 주목해야 할 논문들


▶데이터 컨버터 기술 분과에서는 30Ghz의 입력 주파수룰 처리한 ADC가 처음 보고될 예정. 

KAIST 이진묵(지도교수 유회준) 학생은 딥러닝 알고리즘인 CNN과 RNN을 모두 지원하는 저전력 프로세서를 발표. 통합된 코어 구조와 가변적인 딥러닝 추론 가속기 UNPU를 설계하였다. 물체인식, 음성 인식은 물론 행동 인식, 화상 해석 등도 저전력으로 가능하며 기존의 가속기보다 전력 효율이 43% 가량 상승

균관대에서는 180nm 기반 Leakage based PUF를 제안했다. 면적이 작고 Remapping scheme을 통해 CRP Lossless stabilization과 Lowest BER을 제시한 연구를 발표.

▶KAIST의 김기덕 박사 과정은 위치 추적을 지원하는 고해상도의 캡슐내시경 논문을 소개. 사람의 위장 내부를 촬영 시에 기존 캡슐 내시경에서는 모든 방면을 촬영할 수 없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60도 촬영을 지원하는 캡슐 내시경을 제안. 고속 전송을 지원하는 인체통신 송수신기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을 저전력,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캡슐의 위치 추적도 가능. 

▶삼성전자가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집적률을 높이기 위해 하나의 셀에 4비트를 기록할 수 있는 1Tb 4b/Cell에 관한 논문을 세계 최초로 발표. 

UNIST는 5G 통신용 28GHz 밀리미터 대역 신호 뿐 아니라, 기존의 2G-4G에서 사용하는 6GHz 미만의 주파수 대역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초저잡음 신호 생성기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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