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안드로이드, 윈도우를 앞지르다
  • 2017-06-07
  • 김영학 기자, yhk@elec4.co.kr


지난 3월, 안드로이드가 윈도우를 OS 시장 점유율에서 앞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4월, 그 격차는 더 벌어졌다.

시장조사 기관인 리서치앤마켓(Reaserch and Markets)에 따르면, 임베디드 기술 관련 세계 시장은 2015년 1,580억 달러의 규모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리서치앤마켓은 임베디드 기술이 2016년 1,690억 달러에서 2021년 2,210억 달러로 예측기간 동안 5.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속성장하고 있는 임베디드 운영체제(Embedded Operating System: Embedded OS)는 전자기기의 변화를 대변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AR/VR 기기, 커넥티드카 등 대부분은 IoT를 기반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PC 시장이다. PC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이 전 세계적으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고스란히 OS의 판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즉 PC를 기반으로 그동안 전체 OS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윈도우(Windows)가 구글(Google)의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Apple)의 iOS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그간 윈도우는 전체 OS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통계에 따르면, 1년 전인 2016년 4월, 윈도우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시장에서 46.44%였던 반면, 안드로이드는 29.9%, iOS는 11.12%였다. OS 시장의 변화가 감지된 것은 작년 말부터다.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던 윈도우는 2016년 10월 처음으로 점유율 40% 밑으로 떨어졌고, 반면 안드로이드와 iOS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었다.
 
윈도우의 감소 추세는 계속됐고 2017년 3월, 처음으로 안드로이드(37.93%)는 윈도우(37.91%)를 따라잡고 1위로 올라섰다. 2017년 4월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안드로이드 38.98%, 윈도우 36.81%, iOS 13.46%로 시장이 재편됐다. 스탯카운터는 월 단위로 OS 시장을 데스크톱, 태블릿, 모바일로 구분해 시장 점유율을 분석해 제공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윈도우를 추월하자 오드한 쿨렌(Aodhan Cullen) 스탯카운터 최고경영자는 “1980년대 이후 운영체제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리더십은 끝났다”고 말했다.

스탯카운터의 조사는 PC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신하고 있는 상황을 대변해주고 있다.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6년 PC 판매가 5년 연속 감소해 2008년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스마트폰 판매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 증가를 두고 안드로이드와 애플은 OS 경쟁을 펼쳤는데, 2007년 애플이 아이폰과 iOS를 선보였지만, 10개월 뒤 구글은 애플의 선도 진입 효과를 뒤집고 1위로 올라섰다. 현재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POS 시장에서 윈도우 대체할 것 

물론 스탯카운터의 조사 결과가 OS 전체 시장을 보여준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전자기기, 자동차,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OS에 대한 조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다. 하지만 임베디드 OS 시장에서도 윈도우의 쇠퇴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윈도우는 PC시장에서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윈도우가 PC 시장 이상으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분야는 키오스크(KIOSK),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POS(Point Of Sales) 등 특정 업무를 위한 단말기 시장이다.


그림 1. 디지털 사이니지용 OS는 그동안 윈도우가 주를 이뤘지만 구글이 디지털 사이니지용 OS를 발표하는 등 안드로이드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으로 향후 관련 OS 시장이 안드로이드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특정 업무용 단말기에 ‘윈도우 임베디드’와 같은 윈도우 기반의 OS 사용을 권장해 왔다. 하지만 비싼 라이선스 비용 문제로 특정 업무용 단말기에는 일반 PC용 윈도우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잦은 오류로 나타났다. 특히 윈도우 XP의 업데이트가 더 이상 이뤄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지하철 내의 디지털 안내판이나 길거리에 놓인 각종 사이니지에는 윈도우 에러창으로 가득한 화면을 자주 목격하기도 한다. 

사실 그간 윈도우 OS를 대체할 OS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는 응용 프로그램 검증의 문제에서 한국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상황을 반증해주기도 한다. 물론 잦은 에러를 겪고 있음에도 OS를 교체하거나 최적화할 여지가 없어서일 수 있으나, 가장 큰 문제는 윈도우를 대체할 OS를 찾거나 개발하려는 의지가 부족해서였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윈도우 10 IoT’의 출시를 통해 세분화된 임베디드 윈도우를 통합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자체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단순화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겠으나 위기에 대한 대응책이라고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윈도우 10 IoT의 특징은 블루투스 프린터, 적외선 스캐너와 같은 특정 용도 하드웨어 드라이버의 표준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POS 단말기 시스템의 지속 사용 기간이 5~7년인 점, 해당 기간 동안 꾸준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원 주기가 가장 긴 윈도우 10 IoT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2017년 1월, 뉴욕에서 NRF(National Retail Association)가 주최한 ‘Retail’s Big Show’에서 다양한 회사들이 윈도우 10 IoT로 구동되는 POS 데모를 시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가 키오스크, POS, 사이니지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행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림 2. 스퀘어는 mPOS라 불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POS 단말기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통해 윈도우 OS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와 iOS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출처: 스퀘어〉

POS 대신 mPOS(mobile Point Of Sales)라 불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메커니즘이 증가하면서, iPAD를 POS로 변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스퀘어(Square)의 사례처럼, 윈도우가 필요 없는 메커니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씨티 리서치(Citi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스퀘어 플랫폼으로 처리된 결제는 65억 달러에서 356억 달러로 연평균76% 성장했다. 

이 성장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에서 나왔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현재 배달의민족과 같은 음식 배달 앱 시장 등 O2O 서비스의 확대에 힘입어 스퀘어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물론 해당 시장에는 다양한 경쟁사들,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베리폰(Verifone) 등의 기존 경쟁 업체에 페이팔(Paypal), 그루폰(Groupon)과 같은 기업도 결제 리더 시장에 뛰어들었다. 페이팔의 경우, 2012년 3월 페이팔 히어(Paypal Here)라는 결제 단말기를 선보였다.

스퀘어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페이팔 히어는 NFC를 경쟁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당시 애플, 구글 등이 결제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페이팔은 비접촉식 오프라인 결제에서 온라인 영역까지 침범당한다고 판단했고,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NFC 가맹점을 견제하고 먼저 페이팔 가맹점을 늘려 NFC 플랫폼을 선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면 스퀘어는 POS 시스템을 스퀘어 결제 플랫폼과 연결해 단말기 이용자가 쉽게 상품을 입력하고 내용 변경, 직원 관리, 급여 서비스, 송장 확인, 결제 분석, 마케팅 서비스까지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스퀘어는 공룡 페이팔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빠르게 POS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아갔고 업계 대세로 떠오를 수 있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소매 전시회에서는 윈도우를 탑재한 POS가 대거 눈에 띄었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나 유럽의 전시회에서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POS의 전시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안드로이드의 세력 확장이 POS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그림 3. Elo는 안드로이드와 윈도우 기반의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는 mPOS 플랫폼을 출시했다. 윈도우 중심에서 안드로이드와 윈도우를 혼합해 사용하는 추세로 변화됨에 따라 사용자는 거래 및 관련 관리에 대한 다양성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출처: Elo〉  

예를 들어, 대만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컴퓨텍스 타이페이(Computex Taipei)에서는 안드로이드 POS가 눈에 띈다. 주로 중국을 중심으로 안드로이드 POS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임베디드 윈도우에 대한 고액의 라이선스 비용이 부담스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안 측면의 이유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윈도우는 보안에 뛰어나고 마이크로소프트 스스로 판매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안드로이드는 제3자를 통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대만의 포스랩 테크놀로지(Poslab Technology)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맞춤형 OS를 만들 수 있으며,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윈도우가 운영 하드웨어로 그대로 작동할 수 있는 POS를 선보였다. 즉 사용자는 윈도우 OS 기반 하에서 사용자 지정 안드로이드 OS에서 자신의 POS를 만들 수 있음을 의미한다.

포스랩 측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중 어느 것이 더 안전한 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사용자의 몫인 만큼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윈도우 및 안드로이드 버전을 모두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매점에서의 POS 솔루션은 예약 관리, 검수 대응 등 용도에 따라 여러 응용 프로그램 외의 시스템과 연계를 위한 메커니즘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윈도우에는 여러 응용프로그램이나 메커니즘이 포함되어 있는 형태를 하고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앱 형태로 사용자가 원하는 메커니즘을 확장해 나아갈 수 있다.

즉, POS 맞춤형 안드로이드 OS를 POS에 사용하는 공급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앱을 만들어 API를 공개하고 기능 확장을 실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포인트(Poynt) OS라는 사용자 정의 버전 안드로이드를 채택하는 소형 POS를 제공하는 미국의 Poynt가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설립자 겸 CEO인 오사마 베디에(Osama Bedier)는 구글에서 구글 월렛(Google Wallet) 프로젝트를 주도한 바 있다.


그림 4. 포인트(Poynt)는 사용자 정의 버전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한 데 이어 신용카드, NFC, 애플페이로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선보였다.  사진은 포인트 스마트 터미널을 이용해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 〈출처: 포인트〉

신용카드 처리 등이 가능한 결제 단말기를 판매하는 미국의 베리폰(Verifone), 프랑스의 인제니코(Ingenico) 등에서도 Poynt와 비슷한 POS 일체형 결제 단말기를 공급하기 시작했고, Poynt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지정 버전의 오리지널 안드로이드를 탑재해 전용 앱을 통해 기능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베리폰이 발표한 카본(Carbon)은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자체 앱 스토어를 탑재하는 등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카본의 경우, 점원이 작동하는 터치 패널 외에도 소비자에게 광고를 표시하거나 PIN 코드를 입력하라는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두 번째 터치 패널이 탑재되어 있는데, 이 패널은 스탠드에서 분리해 태블릿처럼 휴대도 가능하다.


그림 5. 베리폰(Verifone)이 발표한 카본(Carbon)은 점원용 태처 피널과 소비자용 터치 패널이 함께 탑재되어 있으며, 소비자용 터치 패널은 탈부착이 가능하다. 카본 역시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자체 앱을 탑재한 사례로 꼽힌다. 〈출처: 베리폰〉 

안드로이드 기반의 사용자 정의 버전 OS 구축 추세는 급속히 확장되어 향후 안드로이드 기반 OS를 제공하는 업체의 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임베디드 분야는 시스템의 작동 기간이 길다. 이전 시스템을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안드로이드의 도입 사례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새로운 자동차용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선보여 

구글의 공세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펼쳐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초, I/O 회의에서 자동차 전략의 다음 단계를 선보였는데, 이때 새로운 자동차용 임베디드 OS를 실행하는 콘셉트 자동차를 공개한 볼보(Volvo), 아우디(Audi)와의 파트너십도 함께 발표했다. 구글의 자동차용 임베디드 안드로이드는 3년 전 출시한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의 업데이트 버전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다.

파트너십을 통해 볼보와 아우디는 차세대 자동차에 서 자동차용 임베디드 안드로이드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임베디드 안드로이드는 운전자가 스마트폰 없이도 구글 맵을 할용하고 구글 파트너 엔터테인먼트 채널을 청취하고 구글 어시스턴트에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볼보자동차그룹의 연구개발 수석 부사장인 헨릭 그린(Henrik Green)은 “안드로이드는 개발 관점에서 유연성을 증가시키는 한편, 구글의 플랫폼과 서비스는 더 많은 개인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에 출시한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자가 탐색, 스트리밍 오디오, 커뮤니케이션 등을 포함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잠재적인 혼란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출시 후 약 300개의 자동차 모델과 애프터마켓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 탑재됐다.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 모바일 앱을 사용해 사용자가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해 기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림 6. 구글은 최근 I/O 2017에서 새로운 자동차용 임베디드 안드로이드(Embedded Android)를 탑재할 아우디, 볼보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해 소개했다. 임베디드 안드로이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아우디 Q8 스포츠 콘셉트카 〈출처: 아우디〉 

한편, 자동차용 임베디드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 핸드셋이나 다른 기기가 컨트롤 허브의 역할을 수행할 필요 없이 동일한 수준의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통합될 것이며, 대신 임베디드 시스템은 차량에 편재될 것이다. 이는 마치 블랙베리가 QNX OS나 리눅스를 자동차에 탑재하는 것과 비슷하다. 

구글의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에 내장된다는 것은 개발자가 자동차별로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관련 에코시스템 구축을 지원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API를 위한 앱을 사용한다면 다양한 차량에서 호환성을 향상시킬 수도 있게 된다.

내비게이션 부문도 구글이 진출할 수 있는 영역으로 꼽힌다. 또한 구글의 시스템은 자동차 개발자가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앱 검사 및 제공도 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토대로 살펴볼 때 구글은 자동차용 임베디드 안드로이드를 통해 전체적인 사용자 경험을 형성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다.

한가지 구글이 당면한 과제는 바로 보안이다.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을 사용하면, 폐쇄적인 OS보다 훨씬 쉽게 해커의 타깃이 될 수 있다. 보안은 효율성도 필요하고, 안전성도 확보해야 한다. 만약 헤드 유닛 부품을 해킹할 수 있다면 다른 차량 시스템에 침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이번 I/O에서 구글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보안을 유지할 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구글은 스마트폰, 태블릿 및 기타 디바이스용으로 새로운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푸크시아(Fuchsia)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7년 여름에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주목을 받아온 푸크시아는 구글 계정을 중심으로 구동되며, 구글의 세 번째 OS로 이름을 올리기 직전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구글이 푸크시아를 개발하고 있는 이유는 IoT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구글의 공세는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미 두달 연속으로 OS 시장에서 윈도우를 앞지른 구글의 기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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